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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전국적 대유행 '우려'…거리두기 3단계 검토
입력 | 2020-08-24 06:03 수정 | 2020-08-24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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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금 안 터지는 곳이 없습니다.
사람들이 함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어젯밤엔 시내버스 운전기사 3명이 확진됐고, 연세대학교, 또 사법연수원에서도 발생했습니다.
오늘은 좀 줄어들었으면 싶지만 어제 오전 기준 확진자수는 400명에 육박했습니다.
현재 코로나 상황,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서울 구로구의 한 시내버스 회사에서 버스기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최초 확진자는 서울 구로동과 신림동을 오가는 6512번 시내버스 기사로 지난 21일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2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은 겁니다.
보성운수 측은 직원 90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며, 같은 차고지를 이용하는 6512번과
5618번 버스 노선을 축소해 운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해당 버스기사가 발열 증세를 보인 지난 20일부터 이틀 동안, 버스를 운행했는데, 승객 신원 등은 아직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성운수 관계자]
″승객은 모르죠. 누가 탔는지도 잘 모르겠고.. 그 버스 기사가 몇 시 대에 (운행)한 건지 다시 한 번 확인해야 되고..″
연세대는 신촌캠퍼스 공학원에 다니는 대학원생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공과대학 등 건물 5곳을 오늘까지 폐쇄하기로 했고,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사법연수원 직원도 확진 돼 오늘로 예정된 회의와 행사를 연기했습니다.
인천시는 서구청 소속 공무원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해당 구청 건물을 폐쇄했고, 직원 1300여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입니다.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4백명에 육박했고,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 비율도 20%를 넘어섰습니다.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는 841명까지 늘었고, 인천 부평구 갈릴리교회에서는 교인 등 3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전국의 17개 시도에서 모두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전국적인 대유행 위기를 앞두고 있는 엄중하고 심각한 상황입니다.″
전남 순천 홈플러스 푸드코트 발 확진자는 11명으로 늘었고,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담당하던 순천시 보건소 직원도 감염 사실이 확인되는 등 통제 불능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새 집단 감염들이 속출하자 방역당국은 사회적 거리두기 최고수위인 3단계 격상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