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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훈
말만 '3분의 1' 등교…학원 닫자 독서실 몰려
입력 | 2020-08-24 06:33 수정 | 2020-08-24 0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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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특히 학생들이 무서운 속도로 감염되고 있어 걱정입니다.
학업이 달려 있다 보니 방역 지침이 오히려 잘 안 지켜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동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거리두기 방침에 따라 한 반에 6명만 출석했다고 교육청에 신고된 유치원 교실.
실제로는 몇 명이나 와 있는지 살펴봤습니다.
언듯 봐도 훨씬 많은 인원, 모두 19명입니다.
출석 통계가 별도인 돌봄교실 13명까지 한 교실에 들어가게 되면서 규정이 무색하게 실제 밀집도는 높아진 겁니다.
[윤지영/국공립유치원교사노조 대변인]
″정부에서는 지금 3분의 1 이하로 밀집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하는데, 사실상 거기에는 긴급돌봄에 나오는 아이들은 포함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돌봄 아이들은) 있지만 없는 인원이 되는거고.″
공식 출석 따로, 돌봄교실 통계 따로여서 교내 밀집도가 높아지는 건 상당수 초등학교도 마찬가집니다.
[초등학교 교사]
″(실제로는) 3분의 1이 넘었는데, 3분의 1인 ′척′ 운영을 하고 있어요.″
수강생 3백 명 이상 대형 학원은 문을 닫거나 원격 수업으로 대체하라는 지침.
대형 학원에 마련된 독서실까지 문을 닫게 되자 학원가에선 일종의 풍선 효과도 나타납니다.
[수험생 A]
″다 이쪽(소형) 독서실로 몰려서 지금은 독서실에 사람들 엄청 많아요.
[수험생 B]
″인원은 많아졌는데 공간은 한정돼 있다보니까 불안에 떨면서 공부하는거죠.″
하루가 멀다 하고 나오는 학교 학원 방역대책, 하지만 수험생과 학생들에 큰 영향이 있는 만큼 보다 촘촘한 현실성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정동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