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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효정
태풍 '바비' 서울 근접…태풍 경보 발효
입력 | 2020-08-27 05:04 수정 | 2020-08-27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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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바람 태풍′이라고 불릴 만큼 사상 최고의 풍속이 예고됐던 ′바비′, 밤새 우리나라를 훑으면서 위로 올라오고 있습니다.
특히 수도권은 지금 본격적인 영향권 안에 들어갔습니다.
이른 아침까지 고비인데 먼저 서울 도심 상황 어떤지 알아보겠습니다.
서울 여의도에 기자 연결합니다.
남효정 기자, 저도 새벽에 출근하면서 가로수 나뭇잎이 막 흔들리는 것까지는 봤는데 지금 비바람 더 세졌나요?
◀ 기자 ▶
네, 제가 있는 여의도에는 밤새 비는 거의 오지 않았지만 바람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강해졌습니다.
길가에 심어진 나무와 표지판이 심하게 흔들리고 나뭇잎과 캔 등이 바닥에 굴러다니고 있습니다.
어젯밤 서울 전역에는 열대야가 나타났었는데요.
그만큼 따뜻하고 습한 기운의 태풍이 서울로 가까이 오고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은 아직 출근이 시작되기 전 이른 시간이라 거리는 한산합니다.
기상청은 잠시 뒤인 새벽 5시 반쯤 황해도 옹진반도에 태풍이 상륙할 것으로 보고, 그때부터 6시쯤까지가 수도권에 가장 근접한 시간이라고 보고 있는데요.
기상청은 서울에 예상되는 비의 양이 20에서 80미리미터로 비 피해가 생길 정도는 아니지만, 강풍만큼은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오전 9시까지 순간 최대시속 126k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출근 시간과 겹치니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알루미늄캔이나 나뭇가지 등도 강풍이 불 때는 위험할 수 있어 되도록 외출을 삼가셔야겠습니다.
불가피하게 나가실 때는 실시간 기상 상황을 확인하시고 야외에 설치된 옥외간판 등이 날아올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합니다.
서울에 다행히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다만 새벽 1시 반쯤 서울 강남구 구룡터널 근처에서 소나무 한 그루가 바람에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 앵커 ▶
네, 서울 지역에 아직 큰 피해는 없다 해도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피해를 예방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할 텐데요.
태풍에 어떻게 대응했습니까?
◀ 기자 ▶
네, 서울시는 풍수해대책본부를 24시간 운영하며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6천 3백여 명의 공무원이 어제부터 지금까지 비상근무를 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는데요.
어제는 사전 대비 차원에서 공사현장의 크레인과 가림막 가로수 등을 고정하거나, 임시로 옮겨놨습니다.
노후 건물의 벽면은 천으로 덮고, 주택이나 아파트에서 창문이 흔들리지 않도록 신문지나 테이프 등으로 고정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습니다.
한강사업본부는 관공선 34척과 유람선 5척을 고박하고, 수상 레저 관련 민간업체 20여 곳도 한강에 진입하지 못하도록 제한했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도 지방청과 31개 경찰서에서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와 관련해선 방역당국은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들은 잠시 철거하고, 오후 1시까지는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건물 안에 위치한 선별진료소나 민간병원의 진료소 등은 정상 운영돼, 응급환자는 거주지의 보건소에 전화하면 이용 가능한 선별진료소를 안내 받을 수 있습니다.
강풍에는 자전거도 위험하기 때문에 서울시 공공안전자전거인 따릉이의 운행도 태풍의 영향권을 벗어날 때까지 중단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여의도에서 MBC뉴스 남효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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