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박윤수

국내 확진 이틀째 1백 명 아래…'고위험군' 늘어

입력 | 2020-09-15 06:06   수정 | 2020-09-15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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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선방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에 거리두기를 완화했습니다만, 2가지 위험 요소가 남아 있습니다.

하나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즉 역추적이 안되는 비율이 더 늘었다는 것, 그리고 60대 이상이 차지하는 비율도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게 추석과 맞물리면 10월 초 다시 대규모 확산도 가능하다는 게 방역당국의 최대 걱정입니다.

박윤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한 방문판매 업체.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환자 2명이 새로 추가되면서 이 업체와 관련된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습니다.

일부는 근처 가상화폐 관련 업체들을 방문한 걸로 조사된 만큼, 추가 전파 가능성도 있습니다.

지난달 서울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에서 대규모 유행이 시작돼 급증하던 국내 발생 환자 수는 3주째 감소 추세로 확산세가 일단 꺾였다는 게 방역당국의 판단입니다.

이틀 연속 국내 확진자 수가 100명을 넘지 않은 것도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수도권과 전국에 거리두기 2단계 격상 이후, 국민 여러분께서 꾸준히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 주신 결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환자 비율이 크게 늘어 30%에 육박하는 점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역사회 잠복감염과 ′n차 전파′ 위험이 지속되고 있어, 경각심을 가지고 방역수칙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고위험군인 60대 이상 신규 환자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것도 좋지 않은 신호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동량이 많은 추석 연휴를 보낼 경우, 언제든 걷잡을 수없이 재확산할 가능성이 여전하다고 방역당국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편 정부는 현재 3단계로 구분된 거리두기 체계가 일부 서민층의 집중적인 희생을 초래하는 등 문제가 있다는 ′생활방역위원회′의 지적에 따라 거리두기의 기준과 단계별 방역 조치들을 좀 더 세밀하게 가다듬어, 개편안을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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