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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미
백신 '3천만 명분' 확보…"접종은 신중하게"
입력 | 2020-09-16 06:08 수정 | 2020-09-16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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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백신 언제 나오나…하는 생각 많이들 하실 텐데요.
정부 목표는 우선 3천만 명분입니다.
일단 수량 확보는 가능해 보입니다만 문제는 개발 중인 백신들이 아직도 임상시험이 덜 끝난 데다, 딱 ′이거다′ 싶은 백신이 뭔지 미리 알기가 어렵다는 겁니다.
그래서 정부는 일단 다른 나라에서 먼저 접종하는 걸 지켜본 뒤, 그 결과를 확인하고 우리 국민들에게 투약하고 싶어합니다.
김윤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가 1차로 확보하려고 하는 백신 물량은 집단면역이 가능한 수준으로, 우리 국민 60%가 접종할 수 있는 3천만 명분입니다.
1천만 명분은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백신공급 협의체, 코백스에 들어가면서 일찌감치 확보했고 2천만 명분은 백신 개발 기업과 직접 협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스트라제네카와 노바백스는 국내에서 위탁 생산하기로 계약한 만큼 물량 확보에 문제가 없을 거라는 전망입니다.
또 화이자와 존슨앤드존슨, 모더나 등 현재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대부분의 제약사들과도 협상 창구를 열었습니다.
[성백린/백신실용화기술개발사업단 단장]
″유사시 어떤 백신이 문제가 있을 경우에는 다른 형태의 백신으로 접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 입장에서는 다양한 백신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백신 확보를 위한 예산 1천7백23억 원은 이미 마련돼 있습니다.
문제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검증된 백신을 들여오는 일입니다.
최근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은 임상시험에서 척수염이 의심되는 부작용이 발견되는 등 안전성을 더 확인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임상시험을 통과한 백신을 구입해 국내에 들여온 뒤에도 바로 접종하는 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접종 결과를 보고 신중하게 접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과학적 근거에 입각해서 확보하는 데 노력하겠습니다. 가장 안전하고 효능이 검증된 백신을 수급해서 최대한 많이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방역당국은 우선 다음 달까지 누가 먼저 백신을 맞을지 등 접종대상 계획을 수립하고 개인이 부담할 접종 비용 등도 심의를 통해 결정할 방침입니다.
또 1차 백신 확보가 마무리되면 국내 백신개발 상황 등을 고려해 전 국민이 접종 가능한 백신 물량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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