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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총격에 사망 뒤 화장"…오늘 분석 결과 발표

입력 | 2020-09-24 06:12   수정 | 2020-09-24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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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21일 소연평도 해상에서 실종된 40대 남성 공무원이 북측 총격에 의해 사망한 뒤 화장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국은 이 공무원이 실종 뒤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을 포착하고 월북 가능성을 열어 놨었었는데요.

사망 경위에 따라 남북 관계에 적잖은 파장이 예상됩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해 최북단 소연평도 어업지도선에 타고 있다 실종된 공무원이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해양수산부 소속 어업지도선 선원 A씨는 지난 21일 어업지도선에서 업무를 수행하던 중 해상에 표류하다 실종됐습니다.

당국은 A씨가 원거리에서 북측의 총격을 받고 숨졌고 북측은 시신을 수습해 화장한 것으로 잠정 확인했다고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당국은 북측 경계병이 외국으로부터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접경지역 방역 지침에 따라 A씨에게 총격을 하고 화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A씨의 실종 사실은 21일 당직근무를 서던 A씨가 새벽 1시35분쯤 문서 작업을 한다며 조타실에서 자리를 뜬 뒤 10시간 넘게 보이지 않자 동료들이 신고를 하며 알려졌습니다.

해경과 해군 함정, 인근 선박들까지 투입돼 샅샅이 수색했지만 발견된 건 배 위에 벗어둔 A씨의 신발 뿐이었습니다.

실종 위치는 소연평도 남쪽 2킬로미터 해상이며 북방한계선에선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져있습니다.

앞서 국방부는 ″실종 다음날인 22일 오후 실종자가 북한 해역에서 발견된 정황이 포착됐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군은 A씨가 어떻게 떠내려갔는지, 월북했을 가능성까지 포함해 경위를 파악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망 소식이 전해진 뒤엔 ″다양한 관련 첩보를 정밀 분석 중이며 분석결과는 오늘 오전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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