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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다급한 트럼프, 대규모 유세 예고‥"열세 확대"
입력 | 2020-10-12 06:19 수정 | 2020-10-12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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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처음으로 백악관에서 공개행사를 가진 데 이어, 이번 주 사흘 연속 대규모 유세를 열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완치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이어서 무모한 행동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백악관에 모인 수백명의 청중 앞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가장 먼저 마스크부터 벗었습니다.
지금 기분이 좋다면서 대규모 유세를 재개할 거라고 예고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매우 매우 큰 유세를 시작할 것입니다. 우리나라가 사회주의 국가가 되는 것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대통령 주치의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대통령이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위험성이 더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는 지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완치 여부가 불분명한 상황에서 대규모 유세를 여는 건 무모한 행동이란 비판이 나왔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그는 자기 자신이나 다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예방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기간이 길어질수록 그는 더 무모해질 것입니다.″
이같은 비판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유세를 강행하는 건, 지지율 격차가 좀처럼 좁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이 지난 6일부터 나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선 민주당 바이든 후보의 지지율이 54%, 트럼프 대통령은 42%로 바이든이 12%포인트 차이로 앞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치 여부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은 코로나19에 대한 면역이 생긴 것 같다고 주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요일 플로리다를 시작으로
화요일 펜실베이니아, 수요일엔 아이오와를 방문해 대규모 유세를 펼칠 예정입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대중 행사에 참여할 수 있는 상태라면서, 무산된 대선후보 2차 TV토론도 예정대로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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