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남상호

고액 체납자 8천 명 공개…전두환 '5년 연속'

입력 | 2020-11-19 06:37   수정 | 2020-11-19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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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세금을 안 내는 건지 못 내는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올해도 고액 체납자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익숙한 이름이 많습니다.

전두환 씨가 10억원 가까이 안 내 5년 연속 이름을 올렸고, 다단계 사기로 유명한 주수도 씨 기억나시죠, 그 법인들도 백억원 넘게 세금이 밀렸습니다.

인터넷 들어가시면 다 보실 수 있습니다.

남상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최근 4년 동안 지방세 고액 체납자 명단에 올랐던 전두환 씨가 올해에도 이름을 올렸습니다.

체납액은 9억 7천만원으로 1년 전보다 약 5천만원이 늘었습니다.

체납액이 가장 많은 사람은 지방소득세 146억원을 체납한 오문철 전 보해저축은행 대표였고, 이어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이 주민세 83억원을 내지 않아 2위에 올랐습니다.

법인 중에는 거액의 다단계 사기 행각으로 유명한 주수도 씨의 제이유개발과 제이유네트워크도 각각 1백억원 이상의 세금을 체납중이었습니다.

행정안전부와 각 지자체는 어제부터 올해 1월 1일 기준 고액, 상습체납자의 이름과 나이, 직업, 주소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습니다.

1천만원 이상의 지방세를 1년 이상 내지 않아 올해 새로 명단에 오른 사람은 6천 2백명, 법인은 2천 4백곳이 넘었습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천341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 1천688명, 경남 629명 순이었으며, 체납액이 10억원을 초과하는 명단도 21명에 달했습니다.

체납자 명단공개는 체납자의 세금 납부를 끌어내기 위한 제도로, 각 지자체가 대상자들에게 공개 사실을 사전 안내하고, 6개월 이상의 소명 기간을 부여한 뒤 명단을 확정하게 됩니다.

MBC뉴스 남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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