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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호
미국, 한달 사망자 최고치…"최악 아직 안 와"
입력 | 2020-12-28 06:13 수정 | 2020-12-28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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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미국에서는 12월 한 달 동안 코로나19로 사한 사람이 6만 명을 넘겨서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그럼에도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며 보건당국자들은 연말과 연초를 지나면서 확진자 수가 더욱 치솟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미국에서는 12월 들어 한 달 동안 6만 3천여 명이 코로나로 숨져, 코로나 사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NN이 전했습니다.
11월 한 달 간 사망자의 1.7배, 거의 두 배 가까이 뛰었습니다.
코로나 입원환자 수는 26일 기준 11만 7천 명으로 연일 고공행진입니다.
사망자 증가로 나타날 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화이자와 모더나 두 백신의 접종이 진행되고 있지만, 당장의 확산세를 보면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보건 당국자들은 연말 연시를 거치면서 코로나 확산세가 더욱 증폭될 것으로 보여 최악의 상황은 아직 오지도 않았다고 우려했습니다.
[앤서니 파우치/미 국립 알레르기.감염병 연구소장]
″아마도 크리스마스와 새해 이후에 (확진자가) 치솟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현재 미국내 누적 확진자가 1천9백만 명인데 지금 같은 추세라면 1주일 안에 2천만 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집에 머물러 달라′는 보건 당국의 호소에도 연휴에 여행을 떠났던 사람들이 집으로 향하기 시작하면서 한번 더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보다 30% 줄었다고는 하지만 크리스마스 전 1주일 동안 비행기로만 780만 명이 이동해 추수감사절 때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편, 감염병 최고 권위자인 파우치 박사는 당초 인구의 70% 정도가 백신을 맞으면 집단 면역이 형성될 것이란 전망을 수정해 70~85% 정도는 맞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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