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이학수

'변이'에 속수무책…영국, 하루 확진 4만 명

입력 | 2020-12-29 06:09   수정 | 2020-12-29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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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 변이 바이러스의 발상지로 알려진 영국에선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었습니다. 3만 명 넘었다고 보도해 드린 게 얼마 안 됐는데 확산 속도가 무섭습니다.

북유럽에서도 확인돼서, 유럽엔 이미 광범위하고 퍼져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각국이 문을 걸어 잠그면서, 영국이 세계에서 고립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정부는 현지 시간 28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4만 1천3백여 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했습니다.

영국에서 하루 4만 명대 환자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전파력이 70% 더 큰 것으로 알려진 변이가 출현하면서 환자 증가 속도가 빨라지고 있는 겁니다.

영국은 잉글랜드 일대를 봉쇄하고 있지만 확진자 증가로 영국의 의료체계에 미치는 부담이 한계에 이르고 있습니다.

[애드리언 보일/영국 응급실 의사]
″응급실이 가득 차서 환자들을 받지 못하게 될 때 끔찍하고 무력감을 느끼게 됩니다.″

변이 바이러스가 침투한 북유럽 국가도 늘어 스웨덴과 노르웨이에 이어 이번엔 핀란드에서도 확진자가 보고됐습니다.

핀란드 보건당국은 성탄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영국에서 귀국한 핀란드 시민이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유럽 각국은 고령층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서두르고 있습니다.

[루시 단조우/101살(벨기에 브뤼셀 거주)]
″(조금 아프신가요?) 글쎄요. 고통이 없으면 얻는 것도 없으니까요.″

변이 바이러스 확산을 저지하기 위해 각국이 앞다퉈 문을 걸어잠그면서 한국을 포함한 50여 개 나라가 영국발 입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다음 달 12일까지 영국을 오가는 항공편을 금지하기로 했고, 인도네시아는 고위 공무원 등 일부를 제외한 외국인들의 입국을 다음 달 1일부터 2주간 사실상 전면 금지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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