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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세웅
北, '핵보유국 지위' 강조…'신형 SLBM' 공개
입력 | 2021-01-15 12:16 수정 | 2021-01-15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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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북한이 김정은 위원장을 ′당 총비서′로 추대한 당대회를 기념해 어제 야간 열병식을 열었습니다.
불과 석 달 만인데, ′핵보유국 지위′를 강조하며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SLBM을 공개했습니다.
나세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북한 매체가 오늘 공개한 사진입니다.
털모자를 쓴 김정은 위원장이 단상에 오른 가운데, 평양 김일성 광장에서 야간 열병식 열립니다.
백마를 탄 기병종대를 시작으로 육해공군, 전략군 등 북한 주요 전력이 차례로 행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당의 믿음직한 핵무장력인 전략군 종대에 관중들은 환호를 보냈다″며 시작부터 핵을 거론했습니다.
열병식에선 신형 SLBM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북극성 5′에 수중을 의미하는 ′ㅅ′이 붙었는데, 석 달 전 당창건 75주년 열병식에서 공개된 북극성 4형을 개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혁명강군의 위력을 힘있게 과시하며 ′수중전략탄도탄′ 세계최강의 병기가 광장으로 연이어 들어섰다″고 했습니다.
또 회피 기동이 가능해 북한판 ′이스칸데르′라 불리는 단거리 미사일의 개량형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석 달 전 처음 공개했던 대륙간탄도미사일, 신형 ICBM의 사진은 없었습니다.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화성15호 역시 이번엔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북한이 당대회를 기념해 열병식을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약식으로 진행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전투기까지 동원해 ′에어쇼′를 벌였습니다.
북한은 ″첨단무기들이 핵보유국으로서의 우리 국가의 지위를 확증해줬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핵을 이미 보유한 나라라는 사실을 인정할 것을 요구하면서도, ICBM 노출을 자제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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