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오뉴스나세웅

여야, '장관 후보자 3명' 신경전 고조

입력 | 2021-05-11 12:07   수정 | 2021-05-1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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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야당이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반대하면서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인준도 거부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조금 전 국회의장 주재로 만나 해법을 논의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오늘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청문보고서 송부를 국회에 다시 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은 장관 후보자 3명의 임명에 반대하며 어제 예정된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 특위 일정까지 무산시킨 국민의힘에 유감이라고 했습니다.

장관 임명과 총리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연계시켜 협상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병도/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일방적인 통보로 회의를 무산시킨것은 지극히 유감으로 생각을 합니다. 즉각 보고서 채택에 임해주시기를 간곡히 촉구드리는 바입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과기 임혜숙·해수 박준영·국토 노형욱 장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 입장을 재확인하며, 청와대와 여당이 오기 정치를 하고 있다며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청문회에서 많이 시달리던 분들이 일을 더 잘한다라는 대통령의 오만이 결국 나라를 이렇게 파탄 지경으로 내몰고 있는 것이라고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정의당은 의총을 열어 김부겸 총리 후보자에 대해선 적격, 임혜숙, 박준영 후보자 2명에 대해선 지명 철회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장관 임명을 둘러싼 여야 신경전이 계속되자 박병석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 대표들을 불러 중재를 시도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는 오늘 본회의를 열어 김부겸 총리 후보자 임명동의안부터 처리하자고 요청했지만,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에 반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야 원내대표는 오후 다시 회동을 갖고 청문 정국 해법을 다시 논의할 예정입니다.

청와대는 오전 국회 상황을 지켜본 뒤 국회 인사청문 시한이 만료된 장관 후보자들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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