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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대장동 국감' 격돌‥이재명 "유동규에 배신감"
입력 | 2021-10-18 12:03 수정 | 2021-10-18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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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명 경기지사가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에선 대장동 의혹을 놓고, ′이재명 책임론′을 주장하는 야당의 의혹제기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이 지사의 정면 대응이 치열하게 부딪히고 있습니다.
이 지사는 변호비 대납 의혹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지급 대상과 액수를 제시하며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질의가 시작되자마자 야당은 대장동 의혹을 거론하며 이재명 경기지사를 몰아부쳤습니다.
먼저, 대장동 사업에서 이른바 ′그분′이 이 지사 아니냐며 청와대보다 감옥이 가깝다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야당 의원들은 의혹 제기에 대부분의 질문 시간을 할애하며 이 지사의 답변 시간을 최소화하는 전략도 폈습니다.
[김도읍/국민의힘 의원]
″돈을 자기 주머니에 가지고 있는 것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분′이 쓰고 싶은 곳에 쓰고자 할 때 ′그분′의 의사대로 지배력을 행사하면 그게 곧 ′그분′의 돈입니다.″
이와 함께 형수 욕설 논란, 음주운전 이력 등 도덕성과 관련된 과거 논란도 열거하는 등 대통령 후보 인사청문회를 방불케했습니다.
이 지사도 물러나지 않았습니다.
대장동 사업과 관련된 여러 판넬들까지 준비해 국민의힘 세력 때문에 민간에 전부 갈 뻔했던 이익을 50%라도 공공으로 환수한 게 자신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돈을 받은 자가 범인이라며, 대장동 사건은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진짜 화천대유의 주인이고 돈을 가지고 있다면 정말 길가는 강아지에게 던져줄지라도, 유서대필 사건 조작했던 곽상도 의원 아들 같은 분한텐 절대 한푼도 줄 수 없다..″
이 지사는 구속된 유동규 본부장과의 관계에 대해선 가까이 하는 참모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고,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기에 대해선, 5번의 재판 과정에서 14명의 변호사에게 총 2억8천만원을 지급했다며 수백억원 대납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이 지사의 공격적이고 구체적인 답변에 질문에 대해서만 답하라는 야당과 답변을 막지 말라는 여당 의원들 사이에 고성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