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비상남아공 등 8개국 입국 금지

정오뉴스박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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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에 전 세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오늘부터 남아공 등 8개 국가에서 출발한 모든 외국인들의 국내입국이 금지됩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이후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역대 최다를 기록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정부가 어젯밤, 긴급 해외유입상황 평가회의를 열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오늘부터 남아공과 보츠와나, 짐바브웨 등 8개국에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이들 국가에서 출발한 외국인들은 경유지에서 항공기 탑승이 제한되고, 만약 탑승하더라도 국내 공항에서 입국이 거부됩니다.

8개국에서 출발한 우리 국민의 경우, 입국을 막지는 않지만 백신 접종 여부와 상관없이 열흘 동안 시설에서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합니다.

방역 당국은 아프리카에서 입국하는 확진자 전원을 상대로 변이 바이러스 여부를 검사 중인데, 아직 국내에서 오미크론 변이는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 이후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 가운데 신규 확진자는 3천92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위중증 환자는 어제보다 13명 늘어난 647명으로, 지난 23일 이후 엿새 연속, 최다치를 경신했습니다.

코로나19로 사망한 환자는 56명으로,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으로 50명대 사망자가 발생한 어제보다 4명이 더 늘었습니다.

전국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75%를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의 경우, 서울은 86%, 경기 85% 등 사실상 포화상태가 이어졌습니다.

병상을 배정받지 못해 하루 이상 대기한 환자도 1천265명으로 사흘 연속 1천명을 넘었습니다.

정부는 오늘 오후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방역의료 분과회의를 열어 코로나19 위험도를 평가한 뒤, 내일은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특별방역점검회의를 열고, 방역 강화 방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오미크론' 비상‥남아공 등 8개국 입국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