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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완전정복] 출렁이는 비트코인…중앙은행 '디지털 화폐' 나오면 ?

입력 | 2021-02-24 14:58   수정 | 2021-02-2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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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보다 2배 가까이 오른 비트코인, 하루에도 20%씩 오르 내리는 롤러코스터 장세까지 연출하고 있습니다. 미국 재무장관이 공개적으로 비트코인의 한계를 언급하고, 중국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 시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열풍은 어디로 갈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화폐와 공존할 수 있을지 짚어봤습니다.

◀ 앵커 ▶

오늘 경제 완전정복 이성일 선임기자와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성일/선임기자 ▶

안녕하세요?

◀ 앵커 ▶

지금 리포트 보셨는데 어떻습니까?

경쟁력이 어떻다고 보십니까?

◀ 이성일/선임기자 ▶

일단 차가 나와봐야 알 것 같은데 정말 올해 굉장히 흥미진진한 관전이 될 것 같아요.

작년에는 사실 테슬라가 1만 대 넘게 혼자 팔아서 독주하다시피 했는데 올해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폭스바겐같은 전통적인 메이커들이 제대로 된 전기차를 내놓기 시작을 하거든요.

품질은 이제 솔직히 만듦새나 이런 것들은 전통적인 자동차 세대들이 더 좋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테슬라가 그동안 인기를 끌었던 거는 반드시 그것 때문만은 아니었던 거거든요.

앞서도 보셔도 아시겠지만 가장 신경을 많이 쓰고 눈에 띄는 부분은 충전과 관련된 기술적 발전인데.

◀ 앵커 ▶

18분에 80% 충전 이건 굉장히 눈길이 가던데요.

◀ 이성일/선임기자 ▶

그렇죠.

어느 한 곳에서 밤새 충전을 해야 된다거나 이런 게 아니라.

◀ 앵커 ▶

그러니까 예를 들면 휴게소 같은 데서.

◀ 이성일/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밥 먹을 동안 18분 동안 충전이 된다는 거잖아요.

◀ 이성일/선임기자 ▶

주유소 같은 인프라만 있으면 일상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거는 획기적인 변화거든요.

현실화가 될 수 있는지는 좀 봐야겠지만요.

그게 굉장히 눈에 띄었고요.

이게 앞으로 좀 더 현실화가 되려면 두 가지 포인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는 앞서 말씀드린 주유소 같은 장치가 이제 많이 인프라가 많이 깔릴 수 있느냐.

정부에서 앞으로 5년 안에 50만 개 만든다고 했는데 이게 어느 정도 속도로 어떤 위치에 하게 되느냐, 이게 중요한 것 같고요.

조금 전에 국토부에서 코나 화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했는데 이게 17년, 18년 초기에 만들어진 배터리이긴 하지만 제조에 결함이 있었다는 결론인 것 같아요, 잠정적으로.

이런 걸 보면 앞으로 더 대중화된 이 상황에서 소비자들이 안전함을 느끼면서 쓸 수 있는 그런 제품을 만들 수 있느냐 이것 또 하나의 관건이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한번 아까 말씀하셨지만 나온 제품을 직접 봐야지 사고 싶다, 안 사고 싶다 이게 나오지 아직은.

◀ 이성일/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18분 충전은 굉장히 눈길을 끄는 것 같기는 합니다.

그것도 굉장한 것 같고요.

◀ 이성일/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지금 주유소에서 넣는 것도 5분은 걸리지 않습니까?

그 정도면 100km를 갈 수 있다는 거잖아요.

◀ 이성일/선임기자 ▶그래서 인프라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 앵커 ▶

다음 이야기 좀 여쭤보겠습니다.

요새 관심을 가지는 분들이 느는 것 같아요.

비트코인이요.

어제도 거의 1000만 원대로 널뛰기 한 것 같은데.

◀ 이성일/선임기자 ▶

맞습니다.

◀ 앵커 ▶

급락의 원인은 뭔가요?

◀ 이성일/선임기자 ▶

급락의 원인은 여러 가지를 이야기하는데요.

미국 재무장관이 비관적인 발언을 했다 그런 것도 있고요.

그동안 급등했던 이후에 차익 실현을 할 돼가 됐다고 해서 뺐다.

◀ 앵커 ▶

누구 이야기도 정확히는 모르겠어요.

◀ 이성일/선임기자 ▶

정확하게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분석하는 사람들 이야기로는 돈을 빌려서 투자했던 투자자들이 미국에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차익 실현한 것 같다는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이건 구체적인 분석이고요.

지금 상황을 보면 주가도 사실은 하루에 2, 30%씩 왔다갔다 하기는 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하는데 정말 좀 뭐랄까요.

굉장히 매력적인데 이 사람 사고 많이 치는 그런 셀럽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사람들 관심 쫙 집중을 하고 있는데 이게 정말 뭔지 이렇게 왔다 갔다 해도 되는 건지 잘 모르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것 같습니다.

◀ 앵커 ▶

그런데 정부로서는 저는 정부의 입장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비트코인으로 어떤 돈이 몰리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 이성일/선임기자 ▶

맞습니다.

◀ 앵커 ▶

그래서 정부 대응이 궁금합니다.

왜냐하면 통화 정책을 사용할 수 있는 여지를 줄여버리는 거 아니겠습니까?

◀ 이성일/선임기자 ▶

그런 거죠.

◀ 앵커 ▶

그러면 정부로서 이걸 그냥 마냥 놔둬도 되느냐.

이런 생각을 안 할 수가 없을 것 같은데요.

어떻습니까?

◀ 이성일/선임기자 ▶

시장 하락의 발단이 됐던 재무장관의 말도 그랬던 거거든요.

투기적인 자산이다.

결제 수단 될 수 없고 변동성 너무 높아서 손실 우려된다, 이런 이야기인데.

여기서 사실 주목되는 건 지난달에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청문회 때 했었어요.

그러니까 뭐냐 하면 이 내용보다는 미국 재무장관이 한 달에 두 번씩 이거를 언급을 한 이유가 뭐냐.

그만큼 비트코인이 존재감이 사실은 커졌고 정부로서도 어떤 정책적 대응이 필요하다, 이런 거거든요.

이제 그래서 이야기 나오는 것 중의 하나가 중앙은행에서 직접 디지털 코인을 발행을 하겠다.

이런 계획들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연구 서류들을 보면 기본적으로 말씀하신 대로 경제를 주도하는 기능적인 부분이 가장 걸림돌이 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특히나 금융 시장에 위기가 왔을 때 돈을 옮기는 게 너무 쉬워지니까 한쪽으로의 쏠림, 퇴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돈의 퇴장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돈이 시중에서 돌지 않는 이런 현상이 훨씬 더 심화되면 어떻게 하느냐.

이런 것들이 EU에서 발행된 보고서를 보면 그런 것도 우려스럽게 명시를 하고 있거든요.

그런데 어쨌든간에 종이 돈이나 동전을 완전히 없애고 디지털 코인으로만 가겠다.

이런 건 굉장히 먼 훗날의 일이 될지는모르겠지만 일상적인 결제 수단으로서 일부 이걸 디지털화.

사용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이런 거는 사실 말씀드린 경제 조절 기능과는 어느 정도 거리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가까운 시일 안에 현실화될 수 있지 않을까.

그게 또 하나 말씀하신 중앙은행 대응의 방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 앵커 ▶

지금 중앙은행 디지털 앞에 CBDC입니까?

◀ 이성일/선임기자 ▶

맞습니다.

센트럴 뱅크 디지털.

◀ 앵커 ▶

CBDC죠.

제가 잘 들어도 모르겠는데 이 CBDC가 지금 비트코인나 가상화폐의 대체제가 되는 겁니까?

호환제가 되는 겁니까?

거기에 대해서는 굉장히 양론이 있는 것 같은데요.

◀ 이성일/선임기자 ▶

맞습니다.

◀ 앵커 ▶

이런 겁니까?

◀ 이성일/선임기자 ▶

사실 기술적으로 보면요.

사실 거의 비슷한 거거든요.

디지털 코인이 가지고 있는 게 해킹에서 자유롭다 이런 건데 그 기술이 기본적으로 분산 월장이라고 해서 말하자면 장부를 여러 사람이 조각조각 갖고 있어서 무고한 사람이 이걸 바꾸거나 가져갈 수 없다거나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중앙은행에서 만드는 디지털 화폐도 비슷한 기술을 쓸 수 있고 마찬가지로 굉장히 강한 그런 기능을 가딜 수 있는 거죠.

그런데 퇴출될 거라고 생각을 하는 쪽에서는 중앙은행이 바라는 디지털 코인도 같은 장점 다 가지고 있는데 뭐하러 비트코인 같은 말하자면 보장이 없는 걸 쓰겠느냐.

화폐로서 인정받지 못할 건데.

◀ 앵커 ▶

그러면 이 비트코인은 제로가 될 것이다 이런 관측까지 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요.

◀ 이성일/선임기자 ▶

그렇죠.

그렇게 되면 서서히 쪼그라들어서 옛날처럼 불법적인 거래를 하는 사람들한테나 유인이 있는.

굉장히 특이한 화폐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용도로만 쓰이지 않겠느냐 한쪽의 의견이고.

◀ 앵커 ▶

가상화폐 비관론자들의 의견이고요.

◀ 이성일/선임기자 ▶

그렇죠.

◀ 앵커 ▶

옹호하는 쪽에서는 뭐라고 합니까?

◀ 이성일/선임기자 ▶

그런 거죠.

지금처럼 통화 가치가 유동성이 늘어나잖아요.

그렇게 되면 통화 가치가 계속 떨어지고 그러면 무언가 이것을 대비해서 내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무언가가 필요하지 않겠느냐.

그런데 그게 지금 같은 경우는 전통적으로 금이나 이런 것들이 있는데 비트코인도 그런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앵커 ▶

그게 전통적인 디지털 금이 될 것이다, 그런 것을 옹호하는 쪽이죠?

◀ 이성일/선임기자 ▶

그런 거죠.

어느 쪽이거나 사실 지금 이론적으로 논리적으로 어디가 옳다라고 이야기할 수는 없는 것 같고요.

현실적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많이 믿고 그것을 실행할 수 있느냐에 따라서 사실 갈리는 부분이기 때문에 앞으로 실제로 중앙은행이 어떻게 발행을 할지.

비트코인은 어느 정도로 사용처나 신뢰성을 높일지 이거에 따라 결론이 달라지는 거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앵커 ▶

중앙은행도 이거에 대한 우려도 표현하지만 이거를 없애겠다고 생각한 건 아닌 것 같죠, 지금까지 보면?

◀ 이성일/선임기자 ▶

없애겠다기보다는 말하자면 무시하고 대체할 수 있는.

◀ 앵커 ▶

제도권에 도입하겠다는 움직임이 가시화된 거 아닌가요?

◀ 이성일/선임기자 ▶

그거는 중앙은행 차원에서는 아닌 것 같고요.

금융기관들은 이거를 어느 정도 현실성을 인정을 하고 받아들여야 되는 거 아니냐는 것 같습니다.

중앙은행에서 내세우는 약간의 무지 내시는 이것을 대체할 수 있는 디지털 코인을 만드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목표가 될 것 같습니다.

◀ 앵커 ▶

비트코인이나 가상화폐가 항후 어떻게 할지는 지켜봐야겠군요.

◀ 이성일/선임기자 ▶

그렇습니다.

◀ 앵커 ▶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이성일/선임기자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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