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혈전 문제, 저용량 접종으로 극복 가능성…용량 줄이면 접종자 늘릴 수 있어 기대″
◀ 앵커 ▶
기모란 암센터전문예방학과 교수 모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안녕하세요?
◀ 앵커 ▶
확진 환자 숫자는 어떻습니까, 교수님 보시기에? 추세.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항상 월요일, 화요일은 좀 떨어지는데요. 지난주에 700까지 갔다가 이제 500명대인데 여전히 불안한 상태입니다. 그래서 언제라도 다시 증가해서 1000명이 넘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정례 브리핑 듣고 다시 여쭈어보겠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 브리핑 듣고오겠습니다.
◀ 앵커 ▶
교수님, 자가 진단 키트 이야기를 지금 말씀을 하셔서 그것부터 여쭤볼까 하는데요. 교수님은 원래 어느 특정한 용도에는 필요하다 이런 말씀이셨죠? 기존에 보면.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자가 진단 키트를 빨리 승인을 해서 국내에서 활용하자고 계속 말씀을 드렸는데요. 그렇지만 자가 검사 키트는 아무래도 의료진이 검체를 채취하는 것도 아니고 또 PCR처럼 유전자를 증폭하는 방식도 아니기 때문에 민감도가 떨어집니다. 그래서 굉장히 조심스럽게 반복 검사를 계속하는 집단, 예를 들면 기숙사라든지 보육 시설, 콜센터 이런 산업단지, 이런 데서 다같이 일주일에 두 번씩 검사를 하게 되면 그중에 한 명이라도 양성이 나오게 되면 거기에 노출된 사람들이 다 같이 PCR 검사를받아서 빨리 유행을 찾아내자, 이런 목적으로 쓰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 앵커 ▶
그러니까 분명한 어떤 목적이 분명한 곳, 요양원, 아까 말씀하신 여러 명이 모여 있거나 어쩔 수 없이 모여 있어야 하는 분들.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그런 분들한테 반복적 검사를통해서 이 부정확함을 이길 수 있다, 그런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맞습니다.
◀ 앵커 ▶
그렇다면 신임 오세훈 시장은 새로운 어떤 서울 방역 지침을 암시하고 있는데요. 뭐냐 하면 그 자가 진단 키트를 이용해서 밤에 유흥업소에 들어가는 분들에게 사용하겠다. 자가 검사 키트 통해서 음성으로 나온 분들은 유흥업소에 출입시키겠다 이런 방침인 것 같은데 어떻게 보세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건 일단 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설사 자가 진단 키트가 아니고 PCR 검사라고 하더라도 낮에 음성이었다가 밤에 양성으로 나올 수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라도 모든 검사는 100%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그 검사 한 번으로 바이러스가 안 나온다는 걸 확인하고 마스크를 벗고 노래 부르고 이거는 어렵고요. 만약에 그런 업종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지속적으로 검사해서 자기들 내부에서 감염이 발생하는 건 미리 찾아낼 수 있을 겁니다. 그래서 조금 제한을 두고 써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앵커 ▶
지금 다시 말씀하신 걸 정리해보면 업종 종사자들의 경우에는 유효성이 있을 수 있지만 그걸 자가 진단 키트를 통해서 그걸 업소를 이용하는 분들한테는 도움이 안 된다, 이 말씀이시죠?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많은 전문가들이 자가 검사 키트를 그동안 반대해 왔던 예가 바로 그거입니다. 진단 키트를 쓰고 나 안 걸렸어 그리고 마스크 벗고 유흥시설을 가게 되면 감염 확산이 우려된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반대해 왔던 거거든요. 그래서 딱 그런 예를 말씀하신 것으로보입니다.
◀ 앵커 ▶
그럼 좀 단순화시켜서 교수님 말씀을 정리해 보면 지금 신임 시장의 방역 정책은 방역적인 측면에서는 옳지 않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는 건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좀 위험성이 크고요. 그렇지만 자가 검사 키트 자체는 어디에 활용하는 것이 제일 좋은지를 봐서 도입할 필요가 있고요. 또 이게 가격이 아주 싸지도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격 대비 효과도 고려해서 도입할 필요가 있습니다.
◀ 앵커 ▶
도입은 만약 결정만 한다면, 아까 말씀하신 진짜 필요한 곳에 쓰이기만 한다면 진짜 도입은 가능한 상태인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실제로 우리나라에서 승인된 제품은없어서 정식 승인을 하려면 아무리 빨라도 한두 달은 걸리고요.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해외의 승인을 받아서 수출하는 회사들은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회사들의 제품에 대해서 신속 허가는 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백신 이야기 좀 여쭈어보겠습니다. 지금 노바백스는 우리나라에서 생산이 가능한 거죠, 지금?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대통령이 6월부터 만들 수있다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보니까 그런데 지금 우리가 원래 예상보다는 반밖에 안 된다, 이러는데 맞습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원래는 노바백스를 2분기 때 2000만 명분을 이야기했었는데 노바백스는 다른 백신하고 다른 게 우리가 기술 이전을 받아서 자체 생산을 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동안 여기 생산하는 데 필요한 원료를 다른 나라들이 다 수출 제한을 하면서 들여오는 데 어려움이있었거든요. 그래서 이제 그 어려움이 극복돼서 생산이 가능해졌다고 하는 거고 충분한 물량이 생산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6월쯤이나 되어야 물건이 많이 나올 수 있고 3월 정도에 한 1000만 명분이 가능하겠다 이렇게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몇 월에 1000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러니까 3분기에요.
◀ 앵커 ▶
3분기에요? 어떻습니까? 요새 10월 집단 면역은 실질적으로 어렵다, 이런 지적들도 나오고 있는데 교수님이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건 아직 확실히 말씀드리기가 어렵습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전 세계 백신 수급 상황이 하루하루 달라지기 때문에요. 지금 우리가 6월까지 고연령층, 위험한 군에 1200만 명분 예방접종은 가능할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그 이후에 백신 수급 상황이 어떨지가 걱정스러운 부분이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1200만 명 고위험군의 예방접종이 다 끝나면 젊은 사람들은 설사 감염이 좀 발생해도 사망의 위험은 아주 낮기 때문에 지금보다는 상황이 훨씬 안정적으로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그렇다면 1200만 명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마치게 되는 시점이 언제쯤으로 예상합니까?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2분기 6월 말로 지금 예상을 하고있습니다.
◀ 앵커 ▶
6월 말로.
지금 현실적으로 가능한 상황인가요?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습니다.
◀ 앵커 ▶
백신 수급 자체가 문제가 많이 지적되다 보니까 러시아 백신 써야 하는 거 아니냐 이런 지적들도 있는데 교수님 생각은 어떠세요, 그 부분은?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러시아 백신도 안 될 건 없습니다. 왜냐하면 플랫폼 자체가 지금 우리가 쓰는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하고 같은 방식이고 실제로 논문에 나온 백신 효과도 한 92%가량으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또 우리나라에서 생산도 하고 있고요. 그래서 만약에 다른 백신이 우리가 예정했던 게 들어오는 게 늦어질 수도 있다고 한다면 러시아 백신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 앵커 ▶
그 전에 아예 공세적으로 지금 검토하면 안 되는 건가요? 러시아 백신이 만약에 임상적으로 효과가 있다면?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그렇죠. 그게 가능할 것으로 보이고요. 또 3분기가 돼서 다양한 백신이 들어오게 되면 아무래도 속도를 좀 더 낼 수 있고요. 또 왜냐하면 변이 바이러스 문제도 있기 때문에 아마도 한 6개월 정도 지나면 새로운 형식의 변이에 적합한 백신이 또 나올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그 전에 가능한 한 빠르게 예방접종하는 게 중요합니다.
◀ 앵커 ▶
아스트라제네카 혈전 문제 관련해서 독일에서는 양을 줄이면 혈전 문제를 극복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연구 결과도 나온 것 같은데 맞는 건가요,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과학적으로 충분히 가능성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백신 자체의 성분 때문에 혈소판 단백질에 항체가 생긴다는 건데요. 처음에 들어오는 백신의 양이 적으면 그 항체가 생길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그래서 아무래도 혈전도 방지할 수 있을 거다 하는 거고 실제로 임상 시험에서도 물론 처음에 계획된 건 아니었지만 첫 번째 양의 반을 주고 그다음에 풀 도즈를 다 줬더니 오히려 효과가 더 좋았다, 이렇게 나왔거든요. 그래서 독일의 그 결과가 검증이 되면 오히려 지금 가지고 있는 양을 더 많은 사람한테 예방접종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좀 기대가 되는 이야기입니다.
◀ 앵커 ▶
우리가 자체적으로 검증 작업을, 시간은 다 됐는데.
◀ 기모란 국립암센터대학원 예방의학과 교수 ▶
우리가 자체적으로 하기는 좀어렵고요. 양도 적고 또 지금 우리나라는 사실 혈전 자체가 굉장히 발생률이 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