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조국현

5개 부처 장관 후보자 일제히 "사과…송구"

입력 | 2021-05-04 17:03   수정 | 2021-05-0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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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국회에선 국토교통부와 해양수산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5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후보자들은 각각, 제기된 핵심 의혹들에 대해 사과부터 하며 자세를 한껏 낮췄습니다.

조국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인사청문회.

이미 10개 넘는 의혹이 제기된 임혜숙 후보자에 대한 야당의 집중포화가 이어졌습니다.

특히 자녀 동반 해외출장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은 ″호텔 방을 자녀와 함께 쓰고 출장비로 계산한 건 일종의 엄마 찬스″라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정희용/국민의힘 의원]
″자녀분들에게 그런 특혜를 준 거에 대해서 사과하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사려 깊지 못한 부분이 있습니다.″

임 후보자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어렸을 때부터 한국에서 자랐던 두 자녀의 이중국적 논란에 대해서도 부적절했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임혜숙/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
″22세가 되기 전에 외국국적 불행사 서약서를 했더라면 참 좋았겠다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아내가 도자기를 영국에서 대량 반입해 허가 없이 국내에서 판매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준영 해수부 장관 후보자는, 부적절한 처신에 사과하고 아내가 운영하는 카페를 앞으로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준영/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사려 깊지 못한 처신으로 국민의 눈높이에 부합하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공무원 특별공급으로 분양받은 세종 아파트를 살지도 않다가 6년 만에 팔아 2억여 원의 차익을 남겨 이른바 ′관사 재테크′ 논란에 휩싸인 노형욱 국토부 장관 후보자 역시 머리를 숙였습니다.

[노형욱/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불편하게 느끼시리라고 저도 생각을 하고요. 경위나 이런 것에 상관없이 굉장히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20대 두 자녀에 대한 증여세 탈루 의혹을 인정하면서 ″실수한 부분에 대해 송구하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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