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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14일까지 재송부 요청"…여야 협상 '결렬'
입력 | 2021-05-11 17:03 수정 | 2021-05-11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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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임혜숙, 박준영, 노형욱 장관 후보자 3명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오는 14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다시 요청했습니다.
여야 지도부는 잇따라 회동을 갖고 협상을 시도했지만 입장차만 재확인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 오후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후보자와 노형욱 국토교통부장관 후보자, 박준영 해양수산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보고서를 오는 14일, 이번 주 금요일까지 송부해달라고 국회에 재요청했습니다.
이는 국회가 애초 시한인 어제까지 세 후보자의 청문보고서를 청와대에 송부하지 않은 데 따른 재요청으로, 14일까지 국회가 보고서를 보내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들을 그대로 임명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문 대통령의 임명 강행 의지를 드러낸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여야 지도부는 오전에 이어 오후에도 회동을 갖고 청문 보고서 채택 논의를 이어갔습니다.
여당은 장관 후보자 3명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는 별도로 논의하고 우선은 김부겸 총리 후보자의 인준안부터 국회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국무총리의 자리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습니다. 의장님께 오늘 중에라도 본회의를 열어서 총리 인준안을 상정을 해주십사하는 요청을 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은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와 3명의 장관 후보자를 하나의 인사로 보고 연계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맞서 회동은 결론 없이 끝났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국무총리의 공백은 전적으로 정부 여당의 책임입니다. 여당이나 혹은 정부 측에서만 원하는 것만 가지고서 다 일방적으로 하겠다고 한다면 그것은 협치의 정신하고는 어긋나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정의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임혜숙, 박준영 장관 후보자는 지명 철회, 김부겸 총리 부보자는 적격이라는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여당 일각에서도 장관 후보자들 중 일부는 지명 철회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어, 국무총리 인준과 장관 후보자 청문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정치권의 복잡한 수싸움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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