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는 주요 국립대학교 10곳에서 교직원들에게 학생 지도비 94억 원이 부당 집행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에 따르면 한 국립대는 카카오톡으로 학생에게 건강 안부 등을 물은 것을 실적으로 인정해 메시지 1건당 학생 지도비 13만 원을 지급했고 또 다른 대학은 학생들이 게시판 등에 올린 단순 질의에 답변을 단 것을 멘토링 프로그램 실적으로 부풀려 교수 157명에게 1인당 500만 원을 지급했습니다.
학생 등록금으로 지급되는 학생 지도비는 교직원들이 학생을 지도한 실적이 명확해야 하는데, 실적을 거짓으로 제출하거나 부풀려 학생 지도비를 받아왔다고 권익위는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