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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종부세 완화' 격론…경선 일정은 '유보'

입력 | 2021-06-18 17:04   수정 | 2021-06-1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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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 완화 문제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이 정책의원총회를 열어 격론을 벌이고 있습니다.

부동산 민심에 대한 우려와 부자감세 논란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당 지도부는 표결 처리도 대비해 둔 상황입니다.

김재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오후 2시부터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정책 의원총회에선 부동산 종부세 완화 여부를 놓고 격론이 오갔습니다.

종부세 부과 대상 범위를 ′상위 2%′로 줄이는 당 지도부 안을 놓고, ′부동산 민심′을 생각하자는 찬성파와 ′부자 감세′라고 비판하는 반대파가 맞붙은 겁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토론을 통해 의원들이 합의에 이르기를 요청하면서도, 오늘 반드시 결론을 내야 하는 만큼 표결 준비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윤호중/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 자리에서 반드시 결론을 내려야 된다라고 판단을 하시면, 표결을 위한 준비도 모두 돼 있다는 것 먼저 말씀을 드리면서…″

부동산특위 위원장인 김진표 의원은 부자 감세가 아니라는 점을 통계 수치로 증명하는 프레젠테이션을 펼쳤고, 부동산 투기 근절이라는 정책기조에 역행한다며 종부세 완화에 반대하는 진성준 의원은 구체적인 자료로 반박에 나섰습니다.

이후 찬성과 반대 의견을 밝힌 의원들의 맞불 토론이 이어지면서 의총은 3시간 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오전 당 지도부는 대선 주자들 간 공방이 격화되고 있는 경선 연기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국 결론을 내리진 못했습니다.

이낙연, 정세균 계 등 이른바 ′비 이재명계′ 의원 60여 명이 대선 경선 연기를 요구하며 의원 총회 소집 연판장을 제출했지만, 송영길 대표 등 당 지도부는 주말 사이 각 대선주자 등의 의견을 들은 뒤 다음 주 초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김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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