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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욱
'대장동 의혹' 남욱 체포‥유동규 관련성 조사
입력 | 2021-10-18 16:57 수정 | 2021-10-18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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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관련자 가운데 한 사람인 남욱 변호사가 오늘 새벽 귀국했습니다.
지금은 검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재욱 기자, 전해주시죠.
◀ 리포트 ▶
네. 오늘 새벽 5시를 조금 넘어 입국한 남욱 변호사는 현재 서울중앙지검에서 10시간 넘게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앞서 검찰은 남 변호사가 인천공항에 도착한 직후인 새벽 5시14분쯤 ′뇌물공여 약속′ 등 혐의로 체포영장을 집행했습니다.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남 변호사에게 수많은 취재진의 질문이 쏟아졌는데요.
남 변호사는 거듭 ″죄송합니다″고만 하고서 검찰 수사관들과 함께 공항을 빠져 나갔습니다.
대장동 개발의 ′설계자′로 지목된 남 변호사는 지난 2009년부터 사업을 추진해왔습니다.
지난 3일 구속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또 검찰에 녹취 파일을 제출한 정영학 회계사 등과 이번 의혹의 핵심 4인방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천화동인 4호의 소유주로서 대장동 개발로 천억 넘는 배당금을 받기도 했습니다.
남 변호사는 김만배 씨와 함께 유 전 본부장에게 개발 이익 일부를 주기로 약속하고 사업 과정에서 특혜를 입은 혐의를 받는데요.
유 전 본부장 등과 함께 성남시의 개발 이익을 제한해 손해를 입힌 배임 혐의의 공범이 아닌 지도, 검찰이 조사하고 있습니다.
혐의 입증에 큰 무리가 없을 경우 48시간의 체포 시한 만료 전인 내일 밤쯤 남 변호사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성남시청 정보통신과을 추가로 압수수색해 직원 이메일 등을 확보하고 있는데, 이번에도 시장실과 비서실 등은 수색 대상에서 빠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유동규 전 본부장이 자신의 구속에 대한 적법성을 다퉈보겠다며 오늘 법원에 구속적부심을 청구했습니다.
법원은 내일 오후에 심사를 열기로 했는데요.
검찰로서는 모레 구속기한이 끝나는 유 전 본부장을 재판에 넘기는 데 공을 들이다 뜻밖의 암초를 만난 셈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