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시뉴스공윤선

'대장동 3인방' 영장 심사‥이 시각 중앙지법

입력 | 2021-11-03 16:56   수정 | 2021-11-0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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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피의자 3명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오늘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오전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부터 차례로 심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서울중앙지법 연결합니다.

공윤선 기자!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전에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에 이어, 오후 들어서는 남욱 변호사의 영장실질심사가
열렸고요.

지금은 성남도시개발공사 전략사업실장이었던 정민용 변호사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남 변호사와 정 변호사 두 사람은 굳게 입을 다문 채 법원 안으로 향했는데요.

앞서 3시간 반가량 심사를 마치고 먼저 나온 김만배 씨는, 검찰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을 토대로 자신이 몰랐던 혐의를 많이 제시했다고 밝혔습니다.

[김만배 / 화천대유 대주주]
″정영학과 검찰이 공격하고 있는데. 제가 이 방어해야되는 입장에 섰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부분이 굉장히 조금 곤혹스러웠고″

김 씨에 대해 두번째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1시간이 넘도록 김 씨의 범죄사실과 구속의 필요성을 적극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기소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의 ′배임′ 혐의에서, 오늘 영장심사를 받는 3명이 모두 공범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공사가 추가 이익 분배를 요구하지 못하도록 공모지침서를 꾸미게 하는 등, 화천대유에 이익을 몰아줬다는 겁니다.

또 택지 분양가를 축소하는 수법으로 도시공사에 최소 651억 원의 손해를 끼쳤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같은 특혜의 대가로 유 전 본부장 등에 건네졌다는 뇌물 의혹 역시 심사 대상입니다.

3명의 구속 심사가 이렇게 하루에 몰려 있다 보니, 결과가 모두 나오려면 오늘밤 자정을 넘길 수도 있어 보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법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