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배주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할 듯

입력 | 2021-12-24 09:36   수정 | 2021-12-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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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문재인 대통령이 구속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을 이번에 특별사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은 약 4년 8개월 만에 수감 생활을 마치고 출소할 것으로 보입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문재인 대통령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특별사면 명단에 포함시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초 사면 명단을 선정하기 위한 법무부 사면심사위원회에선 박 전 대통령을 사면하는 것에 부정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박 전 대통령의 건강을 고려해 고심 끝에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조금 전 임시 국무회의 열어 박 전 대통령이 포함된 이번 특별사면을 안건으로 올렸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국정원의 특수활동비 상납, 새누리당의 공천 개입 등의 혐의로 징역 22년이 확정된 바 있으며, 지난 2017년 3월 구속된 이후 4년 8개월 넘게 수감 생활을 해오고 있습니다.

최근엔 음식물을 씹지 못할 정도로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도 불안정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도 서울삼성병원에 입원 치료 중인 박 전 대통령은 사면 된다면 병원에서 출소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징역 2년이 확정됐던 한명숙 전 국무총리 역시 특별사면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