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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빈
맹추위 속 500여 세대 정전‥곳곳 화재
입력 | 2021-12-27 09:35 수정 | 2021-12-27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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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어젯밤 영하 10도 안팎의 한파 속에 서울 성북구에서는 전기 공급이 끊겨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전북 순창에서는 산불이 나 1시간 반 만에 꺼졌고, 경기도 화성의 한 마트에서도 불이 났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정상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헬멧을 쓴 소방대원들이 안전선 안에 들어가 개폐기 덮개를 뜯어내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주택가에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기온이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강추위 속에서 인근 주택 약 5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겼습니다.
한파 속 갑작스러운 정전에 인근 아파트와 주택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습니다.
[김유신/서울 성북구]
″따뜻한 물도 안 나오고 했어가지고 집에 갑자기 확 냉기가 돈다고 해야 하나 그랬어요.″
한국전력이 복구반을 투입해 약 30분 만에 전력 공급을 재개했지만, 차례로 전기가 공급되면서 일부 세대는 1시간 넘게 불편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전은 추위 때문에 지상 개폐기에 문제가 생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에는 경기 화성시 봉담읍의 한 마트에서 불이나 4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마트에 있던 손님과 직원 등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당국은 마트 바깥에 있던 냉장고에서 불이 시작된 걸로 보고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젯밤 10시 반쯤엔, 전북 순창군 순창읍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산불 발생 한 시간여 만에 큰 불길을 잡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앞서 성탄절 연휴 기간엔 동해 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는 기상 악화 속에 해경이 울릉도 응급환자 3명을 긴급 이송했습니다.
동해 해양경찰서는 어제 오후 1시 반쯤, 심한 간 손상 때문에 울릉의료원에 찾아온 40대 환자를 경비함정에 태워 동해 묵호항으로 이송했다고 밝혔습니다.
당시 3미터가 넘는 높은 파도와 폭설 때문에 동해 상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지면서 헬기가 뜨지 못하자, 해경이 긴급 이송 작업에 나선 겁니다.
앞서 해경은 지난 24일과 25일에도 눈을 심하게 다친 환자 등 2명을 울릉도에서 육지로 긴급 이송했습니다.
MBC뉴스 정상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