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유경

변이 바이러스 10명으로 늘어…지역 감염은 아직 없어

입력 | 2021-01-02 20:09   수정 | 2021-01-02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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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좀 걱정스러운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기존 바이러스보다 감염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국내에서 새로 다섯 명이 나왔습니다.

그 중 한 명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남아공발 변이 바이러스인데요.

확진자 중엔 감염사실을 모르고, 마트와 병원 등을 다닌 사람도 있어서 감염 확산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영국발 변이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확인된 4명 중 3명은 지난달 26일 심장정지로 숨진 경기도 고양시 80대 남성 A 씨의 부인과 딸 사윕니다.

이미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된 A 씨에 이어 일가족이 모두 감염된 겁니다.

이중 사위는 나머지 가족들보다 한 달 앞선 지난해 11월 8일 입국해 2주간 자가격리를 했고 최종 음성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뒤이어 입국한 나머지 가족들과 한 집에 머물다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걸로 방역당국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사위는) 입국 당시에는 음성이셨고, 나머지 일가족 분이 입국한 이후에 같은 자택 내에서 같이 동거하시는 과정이 있었고 그 이후에 현재 감염된 것으로…″

방역당국은 숨진 A 씨와 부인, 딸의 경우 자가격리 대상자로, 외부 활동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사위는 당시 자가격리 대상자가 아니어서 A 씨가 숨지기 2,3일 전 마트와 미용실, 병원 등을 다녔습니다.

방역당국은 사위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검사결과,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위의 밀접 접촉자들을 상대로 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바이러스가 확인된 또 다른 한 명은 지난달 19일 영국에서 입국한 뒤 자가격리를 하다가 확진됐으며 동반입국자는 없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남아공발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지난달 26일 남아공에서 아랍에미리트를 거쳐 인천으로 입국한 사람입니다.

[임숙영/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
″(지난해) 12월 26일에 입국을 하셨는데 이 과정에서 발열이 있어서 검역단계에서 걸러진 케이스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함께 입국했던 동반인 한 명에 대해서도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로써 변이바이러스 감염자는 지금까지 모두 10명으로 늘었습니다.

MBC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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