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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설악산 체감온도 영하 48도…"내일 더 춥다"
입력 | 2021-01-07 20:56 수정 | 2021-01-07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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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설악산의 체감 온도는 영하 48도였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오늘보다 더 춥다고 합니다.
기상청은 서울이 내일 아침, 영하 18도까지 떨어질 거라고 예보했습니다.
정영훈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6.5도로 올겨울 들어 가장 낮았습니다.
남부지방도 대부분 영하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칼바람에 체감온도는 더 낮았습니다.
영하 29.4도를 기록한 설악산의 체감온도는 영하 48도까지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낮에도 강추위는 계속돼 서울의 낮 최고기온은 영하 11.5도로 낮 기온으로는 20년 만에 가장 낮았습니다.
한강에서는 곳곳에서 얼음 덩어리가 보이기 시작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결빙 구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강력한 한파에는 적도 부근 동태평양 수온이 낮아지는 ′라니냐 현상′도 한 몫했습니다.
라니냐가 발달하면 한반도 동쪽에 대규모 저기압이 버티게 되는데, 이 저기압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면서 북쪽 찬 공기를 끌어내리는 데 힘을 보태게 됩니다.
내일은 한파가 절정에 달해 서울의 아침 기온은 영하 18도, 대전 영하 17도, 부산도 영하 12도까지 떨어지겠습니다.
이번 추위는 다음 주 중반에야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입니다.
[임다솔/기상청 예보분석관]
″(모레까지) 찬바람이 강하게 불며 일부 지역에서 아침기온이 영하 20도까지 크게 떨어지겠고, 다음주 초반까지도 중부지방 중심으로 아침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돌며 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주말까지 제주도 산간에는 50cm 이상, 호남 서해안에도 20cm가 넘는 폭설이 쏟아지겠습니다.
충남 서해안과 호남내륙에도 최고 8cm의 눈이 더 내리겠습니다.
MBC뉴스 정영훈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 영상편집: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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