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영

[정참시] 사면·복당, 누구는 되고…누구는 안되고…

입력 | 2021-01-07 21:07   수정 | 2021-01-07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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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누구는 되고‥누구는 안되고″인데 누구는 선택 받고 누구는 그렇지 못했다는 건데, 오늘 이런 이슈가 좀 있었죠?

◀ 기자 ▶

먼저 새해 첫날부터 쟁점으로 떠오른 전직 대통령 사면 문제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마침 대통령이 여아 수뇌부들과 신년인사회를 했는데, 어떤 이야기가 오갔는지 들어보시겠습니다.

<통상 청와대 신년인사회는...북적북적...>
<코로나19로 한층 간소화..>
<마스크 끼고.. 거리 두기>

<′사면권 언급′ 여부에 쏠린 이목>
[문재인 대통령]
″새해는 ′회복의 해′입니다‥′통합의 해′입니다‥′도약의 해′입니다‥더욱 중요한 것은 ′마음의 통합′입니다.″

<사면권 화두 던진..여당 대표는?>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서로 포용하는 따뜻하고 강한 대한민국 만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면대상 소속.. 국민의힘은?>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새해엔) 국민통합이 이뤄지길 기대하면서..작금의 국가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하시고 해야할일과 하지말아야할일을 구분해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 앵커 ▶

′사면′이라는 단어는 없었는데, 유독 ′통합′이라는 단어가 많이 등장합니다.

◀ 기자 ▶

얼마전 박병석 국회의장이 신년기자회견에서 ″진영논리를 걷어내고 이념의 과잉을 털어내자. 국민 통합을 이뤄야 한다.″이런 얘기를 했는데, 또 ′통합′이 등장합니다.

그래서 ′통합′이 ′사면′을 뜻하는거 아니냐 이런 해석이 나오고 있는건데, 청와대도, 이낙연 대표도, 박병석 의장도 모두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 앵커 ▶

그런데도 오늘, 조선 일보는 이름을 딱 박아서 보도 했어요.

◀ 기자 ▶

′박근혜는 사면, 이명박은 보류′라며 두 전직 대통령의 ′선별사면′ 소식을 전했는데, 청와대가 ″검토한 적도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왜 이런 얘기가 자꾸 나오느냐면 일단 복역기간 때문으로 보이는데,

역대 대통령 복역기간을 보면 반란죄 등으로 무기징역, 17년형을 받았던 전두환, 노태우 씨가 7백여일 수감 끝에 사면됐거든요,

오늘기준으로 이 전 대통령은 4백여일이고, 박 전 대통령은 1378일, 곧 다가올 설이면 1400일을 넘기게 됩니다.

이런 사정이 있구요,

또 한편으로 곧 선거가 있잖아요.

현재 판세가 불리한 여당이 언제든지 사면 카드를 통해 중도층은 포용하면서도 이른바 친이, 친박 진영은 분산시키려 할 수 있다...이런 의혹의 시선을 일부 보수진영에서 갖고 있는 겁니다.

◀ 앵커 ▶

청와대는 선별은 커녕 사면 논의 자체가 없다는 입장인데 누구는 그걸 절대 믿지 않는 거죠.

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 되고, 또 있었죠?

◀ 기자 ▶

국민의힘 내부 이야기인데요,

오늘 무소속 김태호 의원의 복당이 결정됐습니다.

21대 총선 때 당을 떠난 의원들이 아직 더 있는데, 이들은 어떻게 되느냐..궁금해지는데, 관련해 김종인 위원장의 발언이 있었습니다.

들어보시죠.

<지난 총선 때 컷오프 되자..탈당>
[김태호/당시 전 의원]
″저는 오늘 당을 잠시 떠납니다″

<그리고 오늘.. 10월만에 복당>
[김태호/국민의힘 의원 SNS]
″친정집으로 돌아와 기분이 좋습니다. 당의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금 선거가 끝나고 나서 한참 조용히 있다가…복당 신청한지 몇 달이 됐기 때문에 오늘 그걸 받아들인 거예요…″

<홍준표 복당은?>
[홍준표/무소속 의원 SNS(지난달 4일)]
″내 집으로 돌아 가는 길이 이렇게 험난 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홍준표 의원은)복당하겠다는 생각도 안하고 신청도 안한 분인데 그런 분까지 구태여 우리가 스스로 얘기할 필요는 없는 거 아니에요?″

상대적으로 조용히 근신해 온 김 의원은 복당시키고, 평소 김종인 위원장에게 쓴소리를 해 온 홍 의원은 안 된다는 건데, 본격 선거전을 앞두고 당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앵커 ▶

탈당을 하긴 했지만 김병욱 의원 성폭행 의혹까지.. 국민의힘도 안팎으로 조용하지가 않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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