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정희

퇴계 선생 450주년…"줌으로 비대면 제사"

입력 | 2021-01-21 21:01   수정 | 2021-01-21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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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19 탓에 제사를 지내는 풍경도 달라졌습니다.

퇴계 이황 선생의 450주년 불천위 제사가 있었는데, 마스크를 쓰고 화상으로 제사를 지내는 보기 드문 풍경이 연출 됐습니다.

이정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퇴계 이황 선생 불천위 제사.

″유세차 경자 12월…″

매년 종택 사랑채인 ′추월한수정′ 마당까지 수백 명의 인파로 가득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탓에 극소수의 제관만 모여 제사를 올립니다.

대신 온라인으로 제사를 생중계했습니다.

올해가 450주년 되는 해이기에 제사 참여 요청이 쇄도하자, ′화상 제사′ 아이디어를 낸 겁니다.

서울, 대구, 진주 전국 각지에서 컴퓨터를 앞에 두고 퇴계 선생 불천위 제사에 함께 했습니다.

제사 음식을 나눠 먹는 음복도, 식사 대접도 없었습니다.

이것 역시 450년 만에 처음입니다.

[이근필(90살)/퇴계 종손]
″그러고 나니 좀 미안해요. 미안하니 어떡합니까. 부모한테 받은 목숨 천수 다하는 게 효도라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퇴계 종가는 ′시대의 흐름에 따르라′는 선생의 가르침대로, 가장 앞장서서 새로운 유교문화를 실험하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있었던 퇴계 선생 서세 450주년 기념행사.

[′도산십이곡′ 합창]
″초야우생(草野愚生) 이렇다 (어떠하료)…″

퇴계 선생이 65살에 한글로 지은 ′도산십이곡′이 노래로 첫선을 보였습니다.

[김병일/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장]
″이 한글로 작사한 12개 노래를 세상 사람이 들을 것 같으면 퇴계 선생의 마음을 가슴에 담을 수 있다. 그러면 퇴계 선생이 바라는 대로 아주 착하게 살아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종가이지만, 가장 합리적인 방식으로 오늘날에 맞게 유교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희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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