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배주환

"안철수 안타까워"…단일화에 느긋한 김종인

입력 | 2021-01-27 20:36   수정 | 2021-01-2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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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 위원장이 오늘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서울시장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해선 여전히 느긋한 모습을 보였는데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 시장 후보에 집착한다면서 직격탄도 날렸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후보 단일화를 위한 실무 협상부터 바로 시작하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제안을, 김종인 위원장은 또다시 단호하게 거절했습니다.

단일화를 하는데 1주일이면 충분하다, 한쪽에서만 급하다고 단일화 되는 게 아니라고 했고, 안 대표에 대해선 안타깝다는 표현까지 썼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서울시장 후보가 된다는 것에 집착하는 사람이 계속 몸이 달아하는 그런 모습을 보면 안타깝긴 합니다만은…″

이번 서울시장 선거가 국민의힘의 정치적 기반을 되찾는데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난해 4월 총선과 지금은 상황이 다르다, 지금의 국민의힘 후보들로도 선거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정치 신인을 발굴하지 못한 아쉬움은 내비쳤지만, 민주당 후보들도 특별하지 않다고 깎아 내렸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두 분(박영선·우상호) 다 지난번에도 시장 후보로 나와서 경쟁을 했던 사람들이기 때문에 별로 특별한 의미가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고 저는 봐요.″

부산시장 선거의 변수로 떠오른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선 다음 주 부산을 찾아 대책을 내놓겠다는 말로 즉답을 피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으로 인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손실은 신속한 보상에 동의하면서도 손실 보상이 선거에 미칠 영향엔 경계심을 드러냈고, 지급 시기를 조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종인/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지급을) 1월, 2월에 하든지 그렇지 않으면 선거를 좀 한참 지나서 하든지…선거에 이용했다는 얘기는 안 들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체적인 손실 보상의 규모와 재원도 정부가 결정할 사안이라며 공을 넘겼습니다.

4월 선거 이후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김종인 위원장은 더이상 정치권에 있지 않을 것이라며 현실정치를 떠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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