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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여론조사 대신 합의로?…단일화 '방식' 수싸움
입력 | 2021-02-13 20:13 수정 | 2021-02-13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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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가 여론조사로 범야권 후보를 단일화하는 방안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정치적 합의를 통한 단일화에 무게를 뒀는데요,
오세훈 후보는 안철수 후보와 서울시를 공동 운영하는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범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에 선수를 친 건 국민의힘 오세훈 예비후보입니다.
오 후보는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해 ″여론조사 단일화는 양측 지지세가 윈윈의 관계가 되기 쉽지 않다″며 ″협의를 통한 단일화가 유권자들의 기대감을 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단일화 협상 고리로 ′서울시 공동운영′을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정치적 대화를 통한 단일화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오 후보측 설명이지만, 여론조사로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밀릴 수 있을 거란 현실적 계산도 깔려있어 보입니다.
안철수 후보측이 수용할지도 미지수입니다.
국민의당은 금태섭 후보와의 단일화만 아니라 국민의힘 후보와의 최종 단일화도 100% 여론조사 방식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제 3지대 단일화를 A리그라 부르는 것도, 여론조사에 대한 자신감 때문으로 보입니다.
[안철수/국민의당 서울시장 후보 (지난 3일)]
″야권 후보 적합도나 또는 야권후보 경쟁력 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제가 포함돼있는 리그니까 ′A 리그′라고 말씀드립니다.″
여론조사 방식도 논란이 예상됩니다.
나경원 예비후보측은 국민의힘 경선이든 범야권 단일화든, 민주당 지지자까지 포함해 여론조사하는 방식엔 부정적입니다.
[나경원/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 (지난 8일)]
″(친문 지지자들은) 조직화돼 있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시킬 수 있다 그런 우려들이 있기 때문에…″
단일화에 느긋했던 김종인 비대위원장마저 ′단일화는 숙명적′이라고 입장을 선회한 상황.
다급해진 제 1야당이, 당내 경선이 끝나기도 전에 일찌감치 범야권 치열한 단일화 수싸움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최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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