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영

[정참시] 이언주의 "MB정권 실세" vs 박형준의 "박근혜 탄핵 앞장"

입력 | 2021-02-16 21:01   수정 | 2021-02-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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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정치적 참견 시점, 오늘도 정치팀 김재영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오늘 준비한 소식 보겠습니다.

◀ 앵커 ▶

첫 소식 ′이언주의 ″MB정권 실세″ 대 박형준의 ″박근혜 탄핵 앞장″′인데, 어제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자들의 TV토론회 얘기 같아요.

◀ 기자 ▶

여론조사 선두를 달리고 있는 박형준 후보와 이언주 후보간의 설전이 아주 뜨거웠습니다.

먼저 이 후보가 이명박 정부 당시 실세였던 박 후보에게 당시 가덕도 신공항 공약 사태에 책임이 있다며 집중공격했는데, 들어보시죠.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MB정권 때 청와대에 오래 계셨습니다. 그 당시에 사실은 (가덕신공항) 공약을 냈다가 무산시킨 정권중에 하나입니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저는 가덕도 공항을 해야 된다는 이런 주장을 했구요.″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그때 뭐라고 말씀하셨냐면, 첫 번째 경제성이 없다. 두 번째 재정에 너무나 큰 부담을 준다. 내가 그때는 대통령 모시고 있기 때문에 이렇게 얘기를 했지만, 사실은 나는 이러하다라고 솔직히 얘기하는 것이 더 정직한 태도가 아닐까…″

◀ 앵커 ▶

가덕도 신공항 얘길 하는 것 같더니 후보 자격논란으로 얘기가 새는 거 같아요.

◀ 기자 ▶

MB정부 실세였던 박 후보가 가덕도 신공항 백지화에 대해 사과해라, 그리고 ′또 거짓공약′을 하는 게 아니라는 약속을 하라며 몰아세웠고, 박 후보는 이 후보가 민주당의 프레임까지 가져왔다며 불만을 터트렸습니다.

이어서 들어보시죠.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민주당이 거는 프레임에 지금 이언주 후보가 편승을 하고 있는 거다. 같이 싸워주셔야지…″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아니 당연히 싸우죠. 그런데 왜 더 힘들게 싸우냐는 거에요. 우리가 왜 박 후보 때문에 그렇게 힘든 프레임 안에 갇혀 가지고 질 수도 있는 싸움을 하냐는 거에요. 우리가 다시 적폐청산 2라운드를 할 수는 없는 거예요. 당당하게 민주당을 심판할 수 있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이언주 후보도 민주당에서 의원 두 번 하셨잖아요. (박근혜 탄핵에) 앞장서셨잖아요.″

[이언주/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앞장은 아니지만 탄핵에 찬성은 했죠.″

[박형준/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
″민주당에서 건너오신 이언주 후보가 할 말씀이 별로 없어요. 그러니까 과거를 묻지 마시라는 거에요.″

◀ 기자 ▶

민주당 소속으로 경기도에서 재선까지 하면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탄핵했던 이 후보가 정권을 심판할 자격이 있냐며 박 후보가 반격했는데, 이 후보는 민주당의 적폐청산 프레임을 벗어나기 위해선 세대교체가 필요하다며 맞받았습니다.

첫 tv토론부터 후보들 간에 거센 공방이 이어졌는데, 지지율에도 변화가 있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 앵커 ▶

민주당 토론회도 살펴볼까요.

″도심 흉물″vs″질식할 서울″인데, 두 후보는 주로 상대방의 정책을 깎아내렸어요.

◀ 기자 ▶

최근 선명성 경쟁이 시작되면서 박영선-우상호 두 후보간의 공방전이 본격 시작되나 관심이 많았는데, 어땠는지 영상 보시죠.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21분 도시는 랜드마크가 되는 수직정원도시는 바로 우리의 환경 문제와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인데요.″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글쎄 아무리 들어도 잘 모르겠어요. 이게 어떻게 가능한지…″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발상의 전환을 하셔야 됩니다.″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그렇군요. 여러 가지 다양한 도시 문제를 해결하는 만병통치약이라고, 요술방망이라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잘못하면 도시의 흉물로 변질될 수 있다.″

◀ 기자 ▶

반대로 박 후보는 철길이나 강변도로 위에 주택을 짓겠다는 우 후보의 공약에 ″질식할 것 같다″라고 반격했는데, 들어보시죠.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신촌에 밀리오레라고하는…이게 철로 위에 지어져 있어요. 민간용지를 개발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신촌에 기차역 밀리오레는 기차가 잘 다니지 않는 곳에…″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다닙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다니긴 다니는데, 횟수가 그렇게 많지 않은 곳에 지어진…″

[우상호/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공공주택이) 강변도로와 철길 위에 많이 만들어졌을 때, 훨씬 더 서울이 균형이 있는 서민주거공급이 된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이 공약이 상상하면 약간 좀 ′질식할 것 같은 서울′ 이런 느낌이 듭니다.″

◀ 기자 ▶

두 후보가 서로의 대표 공약을 촌평했지만, 아무래도 누님-동생 사이라서 그랬는지 선을 넘는 발언은 없었습니다.

◀ 앵커 ▶

앞으로 tv토론회가 몇 번 더 있을 텐데, 후보들 간의 정책과 자질 공방이 얼마나 근거 있는 건지 잘 살펴봐야 할 거 같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재영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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