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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첫 확진 전 '증상' 있었다…남양주 공장 방역 구멍
입력 | 2021-02-18 19:53 수정 | 2021-02-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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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백 명 넘는 무더기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남양주의 플라스틱 공장, 집단 감염 속보로 시작합니다.
확진자는 더 늘어서 공장 직원 또 직원의 가족 그리고 옆 공장의 직원도 확진 됐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 첫 번째 환자로 지목됐던 환자 보다 더 먼저 의심 증상을 보인 제3의 직원이 확인 됐습니다.
감염 전파가 더 오래 진행 됐다는 건데요 한국말이 서툰 외국인 이라서 역학 조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먼저, 김수근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남양주시의 플라스틱 공장의 첫 확진자가 코로나19 증상을 느낀 건 지난 11일.
확진 판정을 받기 이틀 전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앞서 의심 증상을 보였던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확진자들의 증상 발생일 이런 부분들을 조사해 봤을 때 (첫 확진자보다) 증상 발생일이 앞선 분들도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습니다.”
공장 기숙사는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구조인데다, 식당과 화장실도 함께 사용하고 있어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퍼질 조건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방역에 소홀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공장 노동자 177명 중 외국인은 80%가 넘는 145명.
출신 국가도 중국과 캄보디아 뿐 아니라 세네갈과 알제리, 이집트 등 19개 나라로 다양해 역학조사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남양주시/보건소관계자]
“아팠는데도 왜 검사를 안했느냐 그거에 대해서 그렇게 물어도 대답을 하고 그럴 정도의 소통이 되는 사람들이 아닌 상황이에요. 공장주 분은 본인은 몰랐다고 얘기하죠.”
역학 조사 진행이 더디다보니 확진 판정을 받고도 치료시설로 이송을 못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노동자 수십 명은 치료시설 이송을 기다리며 아직 공장 3층에 있는 기숙사에 머물고 있습니다.
현재 공장 안에는 확진자를 포함해 70여 명이 격리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산업단지 내 1170명에 대한 전수조사에서는 플라스틱 공장 노동자 4명을 포함해 모두 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 연락이 되지 않는 공장의 외국인 직원 2명의 소재 파악에 나섰습니다.
또, 용산구청이 플라스틱 공장 첫번째 확진자에 대해 사흘이 지나 늑장 통보를 한데 대해서도 경위를 조사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취재:김동세/영상편집: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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