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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스타 축구 선수가 동성 성폭력"…"사실무근"
입력 | 2021-02-24 20:24 수정 | 2021-02-24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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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가대표 출신의 유명 축구 선수가 초등학생 시절 축구부 후배한테 성폭력을 가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가해자로 지목된 선수는 전혀 아니라면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00년 전남의 한 초등학교 축구부였다는 전직 선수 2명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국가대표 출신 스타 선수 A씨와 현재 대학 외래교수로 있는 B씨로부터 21년 전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초등학교 6학년이던 A씨와 B씨가 한 학년 후배였던 자신들을 합숙소로 불러 성폭력을 가했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무자비한 폭행을 가했다는 겁니다./
피해자들은 당시 날짜와 장소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으며 시간이 지나 법적 책임을 묻기 어렵더라도 진정성 있는 사과를 원한다고 법률대리인은 밝혔습니다.
하지만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은 의혹을 전면 부인했습니다.
A 선수는 소속사를 통해 ″자신은 성폭력 관련 주장과 전혀 관련이 없으며 오명으로 입은 피해에 대해 법적 대응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B씨도 MBC와의 통화에서 ″성폭력을 가한 사실이 없고 그럴 수 있는 환경도 아니었다″며 ″허위 사실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사실무근 반응이 나온 이후 취재진은 의혹 제기 당사자의 입장을 듣기 위해 법률대리인에게 수차례 통화를 시도하고 메시지도 남겼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법무법인 관계자]
″(변호사님과 통화는) 조금 어려울 것 같아요. 직원들이 따로 전달받은 게 없어서…일정은 잘 모르겠습니다.″
수많은 팬을 보유한 축구 최고 스타까지 가해자로 지목된 가운데, 폭로와 사과로 이어지던 학교 폭력 파문도 어느 한 쪽은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는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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