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정인

두 번째 방패 '화이자'…최일선 병원 종사자 접종

입력 | 2021-02-27 20:00   수정 | 2021-02-27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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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소중한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한 우리들의 여정에 오늘 또 한 번 큰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

어제 국내에서 처음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데 이어, 오늘은 화이자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1호 접종자는 코로나 병동에서 의료 폐기물을 처리하는 미화원이었는데요.

접종 첫 날, 의료진들을 중심으로 3백 명이 무사히 접종을 마쳤습니다.

그럼 먼저 백신 접종 상황과 일정을 살펴보고, 담당 기자를 이 자리에 불러서 궁금한 점들을 하나하나 짚어보겠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9시, 화이자 백신의 국내 첫 접종도 시작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윗옷 벗으시고요.″

가장 먼저 팔을 내민 사람은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일하는 정미경 씨.

코로나19 확진자 병동의 미화원인 그는 바이러스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첫 접종 상황을 지켜보던 정세균 국무총리가 말을 건넸습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국민들 대부분이 ′빨리 접종해야 되겠다′ 그렇게 생각하시는데, 일부에서는 조금 주저하는 분들도 계신 것 같아요.″

[정미경/국립중앙의료원 미화원]
″걱정 하나도 안 해도 될 것 같아요. 하나도 안 아프고 생각보다 너무 편안하게 맞으니까 좋아요.″

화이자 백신 접종 첫날, 국립중앙의료원과 수도권 치료병원의 의료진과 종사자 3백 명이 접종을 마쳤습니다.

감염의 위험에 노출된 채로 바이러스와 싸우며 코로나19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돌보는 이들입니다.

[조안나/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
″지난 1년간 계속 코로나 중환자 간호를 맡아왔었는데, (백신) 맞고 나서 더 든든하달까 든든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서 코로나 종식되는 날까지 중환자 간호하겠습니다.″

[손홍석/국립중앙의료원 감염중환자실 간호사]
″항상 코로나 때문에 마음을 조금 졸이고 있었는데, 백신을 맞음으로써 걱정을 좀 덜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냉장 보관과 유통이 가능하고 경제적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에 이어, 예방 효과가 높은 화이자 백신의 접종까지 시작되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한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인입니다.

(영상취재:이주영/영상편집:이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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