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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혈전 발견 사망자 백신과 무관…기저질환이 사인"
입력 | 2021-03-17 20:01 수정 | 2021-03-17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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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최근 유럽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뒤 숨진 사람에게서 피가 굳어서 만들어지는 혈전이 생겼다는 주장이 나와서 논란이 일었는데요.
국내에서도 처음으로 비슷한 사례가 발견됐습니다.
하지만 조사결과 백신과의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정부는 백신을 계속 맞아도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진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요양병원에 입원중이던 한 60대 여성은 지난달 26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후 호흡곤란을 호소하던 이 여성은 이번달 6일 숨졌습니다.
여성을 부검해 봤더니 핏속에 혈전증이 발견됐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사망 사례 중에서 1건 정도가 부검 소견 보고된 게 있어서...″
정부 피해조사반은 ″백신 접종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결론내렸습니다.
우선 접종 후 이상반응이 나올때까지의 시간이 길어 백신이 사망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무엇보다 숨진 여성이 장기간 기저질환으로 요양병원에 입원중인 환자였고, 사망 당시, 의료진도 호흡기 질환 중 하나인 ′흡인성 폐렴′과 급성 심근경색으로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그러니까 백신을 맞고 혈전이 생겨 사망한게 아니라 백신과는 상관없이 기저질환이 악화되 사망했을 가능성이 더 크다는 겁니다.
정부조사반은 ″혈전은 특이한 질병 상태가 아니라 장기간 앉아있거나 오랜 시간 누워있는 환자의 경우 잘 생기″기 때문에 백신 접종이 아니라도 자연적으로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폐색전증은) 연간 1만 7천여건 정도 통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평상시에도 계속 발생하고 있는 질환이기는 합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국민들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계속 맞아도 된다″며 ″질병청 직원들도 접종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백신 접종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내 누적 접종자는 누적 62만 1734명.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는 하루 새 252건 접수됐고 (총 9003건) 추가 사망 신고 사례는 없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편집: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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