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준희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7시간 '먹통'…구글은 '나 몰라라'

입력 | 2021-03-23 20:24   수정 | 2021-03-23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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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오늘 휴대 전화의 카톡이나 길찾기 앱이 갑자기 먹통이 돼서 당황한 분들 많았을 겁니다.

구글의 스마트폰 운용 기반 안드로이드가 오류를 일으킨 건데요.

오류도 오류지만 구글이 문제가 생긴 걸 7시간이 지나서야 알리면서 이용자들이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카카오톡을 실행하자 바로 화면이 닫히면서 ′중단됨′이라는 알림이 뜹니다.

오늘 오전 갑자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들이 문제를 일으켰습니다.

카카오톡, 내비게이션, 금융 애플리케이션이 죄다 먹통이 됐습니다.

[이희영]
″갑자기 카카오톡이 안돼요. 보세요. 이렇게 떠요. 그래서 앱을 지우잖아요. 그러면 지워지지도 않고 계속 이렇게 되는 거예요.″

이용자들은 통신사 대리점과 제조회사 서비스센터에 몰렸습니다.

[이치경 / 통신사 대리점 직원]
″갑자기 택시기사 님이 여기 세우시더니 ′갑자기 내비가 다 안 된다′ 평소에는 다섯 분 정도 오시고요. 오늘은 30명 정도 왔어요.″

알고 보니 구글 안드로이드 시스템이 문제였습니다.

웹뷰라는 앱이 기존 앱들과 충돌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문제는 구글의 대응입니다.

장애가 발생한 지 7시간이 지난 오후 3시가 돼서야 공식 블로그에 장애 사실을 알렸습니다.

해결방안이 나온 건 두 시간 더 지난 오후 5시였습니다.

이용자들은 그 사이 심한 혼란을 겪어야 했습니다.

앱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삭제했다가 재설치하면서 데이터를 다 날렸다, 금융거래를 제때 못해 피해를 봤다는 글들이 올라왔습니다.

이용자들은 스스로 찾은 임시 해결책을 SNS나 유튜브로 공유했습니다.

[이형준]
″무슨 바이러스가 걸렸나 싶어서 좀 이상하다 해서 다른 앱도 해봤더니 또 다른 앱도 안 되고
공지도 없고 직접 소비자가 확인해봐야 하니까 그게 좀 불편했죠.″

방송통신위원회는 상황을 파악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안드로이드가 무료 서비스라 현행법상 구글은 손해배상 책임에서 빠져나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MBC뉴스 이준희입니다.

(영상취재: 김우람 / 영상편집: 고무근 / 화면제공: 유튜브(만랩· 취미부자 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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