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재경

선거전 개막…"아이들 차별한 후보" vs "박원순 시즌 2"

입력 | 2021-03-25 21:32   수정 | 2021-03-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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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4월 7일 재,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 운동이 오늘 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민주당 박영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둘 다 이 시간에 딱 맞춰 선거전을 시작해서 오늘 하루 동안 열 곳을 도는 강행군으로 출발했습니다.

또 박 후보는 고3 수험생 백신 조기 접종을, 오 후보는 1인 가구 주택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먼저, 김재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새벽 0시,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편의점 야간아르바이트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지하철 방역 활동으로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날이 밝자 박 후보는 자신의 총선 지역구였던 구로구에서 남편과 함께 유세에 나섰습니다.

유치원 무상급식, 노인 무상점심에 이어 고3 수험생 백신 접종 공약을 추가하며, 추진력 강한 여당 후보임을 부각시켰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화이자 백신은) 사용승인기준이 16세 이상이므로 혼선 없이 백신 접종이 바로 가능합니다 여러분. 여름방학기간에 접종시킬 것을 정부 당국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오세훈 후보를 겨냥해선 10년전 무상급식 반대, 내곡동 땅 해명 논란 등을 거론하며 ′이명박 시즌2′ 후보라고 날을 세웠습니다.

[박영선/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10년 전 아이들을 차별한 후보 누구입니까 여러분. 우리는 ′이명박 시즌2′를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오세훈 후보는 주로 서북권 전통시장을 찾아다니며,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1인가구 주택 안정을 위한 특별기구부터 만들어 집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1인가구 안심 특별대책본부를 만들어서 반드시 입체적이고 종합적으로 그분들의 불안을 덜어드리겠습니다. 이것이 새로운 개념의 배려이고 돌봄입니다.″

고 박원순 전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거듭 거론하며, 박 후보가 시장이 되면 주택 정책도 ′박원순 시즌 2′가 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재개발 재건축을 무조건 막아온 박원순 시정이 그대로 계속되면 여러분 그것이 바람직한 서울시정입니까? 그 박원순 시정 다시 시즌2로 들어가려고 합니다.″

두 후보는 각각 하루 10곳씩을 돌며 당지도부와 간판 지원인사들까지 총출동하는 총력전을 펼쳤습니다.

MBC뉴스 김재경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박동혁 / 편집 :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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