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진

'아… 오심만 3번째' 박지수 "이게 축구야?"

입력 | 2021-04-08 21:07   수정 | 2021-04-08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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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올해 K리그에서 유독 심판 판정에 억울한 선수가 있습니다.

수원FC의 박지수 선수인데요.

어제는 경기 직후 SNS에 판정을 비판하는 글까지 올렸습니다.

어떤 사연인지 이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후반 1분.

광주 펠리페가 헤더 골을 터트리자…

수원FC의 박지수가 억울하다는 듯 항의합니다.

[중계진]
″펠리페가 헤딩할 때 박지수를 짚고 뜨지 않았냐…″

VAR 판독으로도 확연히 확인됐지만 골 판정은 바뀌지 않았고…

수원FC는 0대2로 패했습니다.

박지수는 경기 직후 자신의 SNS에 논란이 된 장면과 함께 ′이게 축구냐′는 분노의 글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습니다.

[이종권/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
″(규정상) 인터뷰 또는 SNS를 통해서 심판 판정에 대해서 부정적인 언급을 할 수 없게 돼 있기 때문에… 일단 상벌위원회에 회부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박지수의 격한 반응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상대 선수의 유니폼을 잡아당겨 곧장 레드카드를 받았다가 오심으로 퇴장 징계가 사후취소되는가 하면…

곧바로 그다음 경기에서도 두 차례 핸드볼 반칙으로 또 퇴장을 당했지만…

[VAR심판(3월 17일 경기)]
″(박지수) 손이 몸에 되게 가까운 위치에 있었어요.″

[안재훈 주심(3월 17일 경기)]
″나는 이 각이 정면이 아니라 사이드이기 때문에 핸드볼이 맞다고 생각해.″

이 역시 나중에 오심으로 인정됐습니다.

결국 2경기 연속 억울한 퇴장을 당했고 그 경기에서 모두 패해 신경이 쓰였었는데 어제 또 석연치 않은 판정으로 패한 겁니다.

이와 관련해 오늘 열린 심판평가 소위원회에서 결국 ″펠리페의 반칙이 맞다″고 결정을 내리면서 박지수는 올 시즌에만 벌써 3번째로 오심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김관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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