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진주

맛집·쇼핑몰의 긴 줄…5월 가족 모임에 방역 긴장

입력 | 2021-05-01 20:04   수정 | 2021-05-01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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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5월의 첫 날인 오늘도 코로나19 새 확진자는 6백명대를 이어갔습니다.

지금 제일 걱정되는 건 바로 5월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그리고 부처님오신날까지 5월엔 유독 사람 모이는 날이 많죠.

이동이 많아질수록 감염확산 위험도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 5월의 첫 주말 풍경을 박진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오후, 서울 연남동 경의선 숲길.

빗방울이 떨어지는 날씨에도 나들이 나온 시민들이 몰렸습니다.

[류재형]
″거리두기가 너무 길어져가지고… 좀 답답한 게 있어서 오랜만에 나왔어요.″

[김병준]
″사람들과 많이 못 모이고, 만남도 제한되다 보니까 답답한 면이 좀 있죠.″

비를 피할 수 있는 대형 쇼핑몰 역시 시민들로 북적였습니다.

어린이날을 앞두고 장난감 판매점에 가족 나들이객의 발길이 이어졌고, 식당에는 대기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대부분 방역 수칙을 지켰지만 일부는 마스크를 쓰지 않았고, 사람이 많다보니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는 상황도 종종 목격됐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27명으로 사흘째 6백명 대를 기록했습니다.

확산세가 폭발적인 건 아니지만, 직장과 유흥시설 등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면서 좀처럼 잡히지 않고 정체된 모습입니다.

가족 모임과 행사가 많은 5월이 시작된 점도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최근 2주간 확진 경로를 살펴보면, 가족이나 지인과 접촉했다 확진된 경우가 45%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재갑 교수/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
″국내 유행이 안정이 좀 안 된 상황인데 만약에 접촉이 빈번해지면 어르신들 사이에서의 감염이 5월달에 확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이거든요.″

최근 일주일 하루 평균 지역 감염 환자수는 597명으로 나타났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결정하는 핵심지표인데, 20일만에 600명 아래로 떨어진 겁니다.

어제 백신 접종자는 25만 9천여명으로, 처음으로 하루 접종자가 25만명을 넘겼습니다.

모두 332만 6천여명이 1차 접종을 마쳐 전체 인구 대비 6.4% 접종률을 기록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영상편집: 김가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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