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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확진자 14.8%, 감염력 높은 '변이'…울산에서 급증
입력 | 2021-05-04 20:01 수정 | 2021-05-04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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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 새 확진자는 5백 명 대, 주 초반이라서 감소세라고 말할 순 없습니다.
걱정스러운 건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부쩍 증가했다는 겁니다.
이 변이 바이러스의 전파력이 강하다는 건 울산 지역의 확산세가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울산 중구의 고용노동부 고객상담센터.
지난달 5일 이곳에서 일하는 40대 A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같은 날 근무한 동료 20명이 한꺼번에 감염됐습니다.
급속한 확산의 원인은 감염력이 최대 1.7배 높다고 알려진 영국발 변이바이러스 때문이었습니다.
지난 3월 둘째주부터 6주간 울산지역 확진자 80명의 검체를 검사해 봤더니 63.8%에서 영국발 변이가 검출됐습니다.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한 국내 집단감염 사례 50건 중 12건이 울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때문에 울산에선 영국발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옵니다.
[이재갑/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울산 내에서의 확산세를 못 잡고 그게 주변으로 확산되기 시작하면 계속 그냥 전반적으로 이제 퍼지는 상황이 될 거기 때문에 지금의 유행상황을 어떻게 막느냐가 상당히 중요하긴 해요.″
전체 국내 변이바이러스 감염 사례도 최근 1주일 동안 97건이 추가돼 변이 감염자는 모두 632명으로 늘었습니다.
[전해철/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2차장]
″변이 바이러스와 관련된 감염 사례는 전체 확진의 14.8%로 2주 연속 두 자릿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영국발 변이가 89%로 대부분이었고, 남아공발 변이가 10%, 브라질발 변이가 1%였습니다.
영국발 변이는 세포에 쉽게 침투할 수 있어 전파력이 높은데, 효과는 조금 줄어들어도 백신은 여전히 유효합니다.
남아공과 브라질 변이는 백신도 잘 듣지않고 항체치료제도 무력화시키는 특성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상원/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
″(남아공 브라질 변이는) 전파력뿐만이 아니라 백신을 회피하는 능력이 영국발 변이보다더 높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는 좀 더 높은 수준의 관리가 필요합니다.″
여기에 ′이중 변이′로 불리며 폭발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인도발 변이도 지금까지 33명이 확인되면서 방역당국의 긴장도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주영, 정우영 / 영상편집: 정소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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