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남효정

목격자 6명의 '일관된 진술' 있다는데…단서 나왔나?

입력 | 2021-05-06 20:09   수정 | 2021-05-06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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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강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故 손정민 군 사건과 관련해서 경찰이 6명의 목격자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또, CCTV 54대와 공원에 있던 차량 100여 대의 블랙박스 영상을 확보해서 실종 당시 상황을 재구성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남효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고 손정민 씨가 실종된 건 지난 25일 새벽.

경찰은 이 시간대 현장 목격자 중 지금까지 4개 그룹, 6명의 목격자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손 씨와 친구 A 씨 사이에 다툼이 있었다는 진술이 나왔는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했지만, 이들 6명이 일관되게 진술하는 장면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또, 실종 현장 주변을 이동하던 중 찍혔을 가능성이 있는 CCTV 54대의 영상을 확보해 분석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라진 A 씨의 전화기 신호가 마지막으로 한강 북단에서 잡혔던 만큼, 손 씨가 만에 하나 잠수교를 도보로 건넜을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잠수교 북단 지역 CCTV 5개도 확보했습니다.

또 당시 한강공원에 출입했던 차량 133대를 특정해 블랙박스 영상 분석에도 나섰습니다.

사라진 A 씨의 휴대전화는 한강공원과 인근 수중에서 아직 찾고 있는데, 기종은 아이폰 8으로 색상은 짙은 회색인 ′스페이스 그레이′라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A 씨가 갖고 있던 손 씨의 휴대전화에 대한 분석은 끝났습니다.

경찰은 통화내역과 신용카드 사용내역 등을 분석해 당일 행적을 복원하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마지막까지 함께 있었던 A 씨의 동선은 귀가 시 탑승했던 택시 기사를 조사하는 등 대부분 파악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필요한 경우 A 씨에 대해 추가 조사를 벌일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부검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다″며 ″현재 단계에서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정확히 짚어보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손 씨의 부친이 낸 진정을 형사 3부에 배당하고, 경찰의 초기 대응이 부실하지는 않았는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남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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