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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주
'라마단' 기간에 합숙…이슬람 사원 무더기 확진
입력 | 2021-05-19 19:59 수정 | 2021-05-19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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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 소식입니다.
새로운 확진자는 6백 명대로 정부는 크게 늘지도 또 크게 줄지도 않는 정체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이슬람 사원에서 집단 생활을 하던 신도들 사이에 확진자가 계속 늘고 있습니다.
박진주 기잡니다.
◀ 리포트 ▶
대구의 이슬람 사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41명이 무더기로 확진됐습니다.
지난 15일, 외국인 신도 3명이 확진된 뒤 가족과 인근 공단의 노동자등이 연쇄감염된겁니다.
확진자 대부분은 외국인으로, 지난 12일까지 한 달간 이어진 ′라마단′ 기간에 예배소에서 함께 합숙하며 기도를 하다 감염이 확산된 걸로 조사됐습니다.
[대구시 관계자]
″예배를 드리고 해 떠 있는 동안 금식하고, 해가 지면 먹고… (라마단 기간) 마지막 열흘 정도 숙식을 하시고 그렇게 하신 게 있어서 확진자가 좀 많은 거 같아요.″
대구시는 해당 이슬람 사원을 폐쇄하고, 지역 내 이슬람 신도 9백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착수했습니다.
충남 태안에서는 4명이 참석한 골프 모임에서 확진자가 나온 뒤, 참석자들의 가족 모임으로 감염이 퍼지며 모두 34명이 확진됐습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54명으로 하루 만에 다시 6백명 대로 올라섰습니다.
최근 일주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651명으로 6백 명에서 7백 명대의 정체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가족과 지인등 다양한 소규모 모임 등에서 확진자 접촉에 의한 ′개별감염′ 비율이 크게 늘어, 절반에 가까울 정돕니다.
방역 당국은 현 상황을, 크게 늘지도 줄지도 않는 균형상태로 진단하고 고령층의 예방접종이 끝나는 6월 말까지 적절히 유지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변이바이러스 확산과 계절적 요인 등이 향후 유행 확산세의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계절이 좋아지고 방역적 긴장도도 좀 떨어지고 있기 때문에… (지역사회에) 잠복되어 있는 여러 감염들이 더 활성화돼서, 좀 급격하게 증가할 가능성도 함께 우려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본의 경우 다시 감염이 확산되며 하루 5천 명에서 6천 명씩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과 실내 환기 등 방역수칙을 준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박진주입니다.
(영상취재: 정우영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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