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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MLB도 황당 실수…'내가 대체 왜 따라갔을까?'
입력 | 2021-05-28 20:31 수정 | 2021-05-28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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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금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얼마 전 KBO리그의 황당 주루 사건에 이어 오늘은 야구의 본고장 메이저리그에서 더 어처구니없는 플레이가 나왔습니다.
김태운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컵스의 3회초 공격.
투아웃 주자 2루에서 평범한 3루 땅볼이 나옵니다.
그런데 갑작스런 타자 주자의 역주행에 1루수가 뒤를 쫒기 시작했고, 그 묘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2루 주자가 홈을 파고들어 세이프를 만듭니다.
곧바로 비어있는 1루로 내달린 타자 주자는 악송구로 2루까지 도달했습니다.
[현지 중계진]
″그냥 태그아웃하면 되잖아요. 컵스가 득점에 성공합니다. 제가 본 것 중에 가장 최악의 플레이입니다.″
동료들은 배를 부여잡으며 웃음을 터뜨렸고 이 장면은 조회수 6백만에 가까울 만큼 오늘 하루 메이저리그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20초 동안에 벌어진 역대급 진기명기.
사실 이 상황은 투아웃이었기 때문에 2루 주자가 홈에 들어오더라도 1루수가 그냥 1루 베이스를 밟거나 타자를 태그하면 이닝 종료였습니다.
정신줄을 놓은 건 수비만이 아닙니다.
타자 주자 역시 규칙을 착각했습니다.
자신이 1루를 밟지 못하면 득점이 인정되지 않는다는 걸 모르고 심판과 함께 세이프만 외치다가 뒤늦게 상황을 알고 1루로 달려간 겁니다.
그래도 능청스럽게 자신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바에즈/시카고 컵스]
″2아웃이었고 주자가 홈까지 내달릴 걸 알았습니다. 어쨌든 주자가 득점을 했고 규칙이 확실하지는 않지만, 1루수가 저를 태그하게끔 최대한 제 곁에 두려고 했습니다.″
역주행의 주인공 바에즈는 곧바로 후속 적시타로 홈을 밟았고 컵스는 피츠버그와의 3연전을 싹쓸이했습니다.
MBC뉴스 김태운입니다.
(영상편집 : 노선숙)
본 영상은 저작권 관계로 MBC 뉴스 홈페이지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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