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임소정

하루 2천 명 육박했던 영국 사망자, 백신 효과에 '0명'

입력 | 2021-06-02 20:34   수정 | 2021-06-02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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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유럽에서 코로나19로 가장 많은 사망자가 발생한 영국이 어제 기준으로 사망자 ′0′명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사망자 수가 한 자리수대로 줄긴 했지만, 한 명도 나오지 않은 건 지난 3월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인데요.

세계에서 가장 먼저 백신 접종을 시작한 효과라는 분석입니다.

임소정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2차 세계대전 이후 최대 위기″였던 유럽에서도 코로나19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영국, 작년 이맘때 런던 공원엔 ″집에 머물라″는 푯말뿐, 인적을 찾기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젠 소풍을 나온 사람들로 빈 곳을 찾기 어렵습니다.

수영장과 해변도 인파로 들어찼습니다.

[해변 방문객]
″정말 환상적이에요. 날씨 좋고 사람들이 멋집니다. 밖에 나와있기 정말 좋은 날이에요.″

현지시간 1일, 영국 코로나19 사망자는 처음으로 ′0′을 기록했습니다.

맷 행콕 영국 보건부 장관은 ″온 나라가 기뻐할 일″이라며, 백신에게 공을 돌렸습니다.

지난해 봄 1차 유행에 이어 올 초 2차 유행을 맞아 평균 2천 명에 육박했던 영국의 하루 사망자 수는 백신 접종에 속도가 나기 시작하면서 급격히 줄었습니다.

영국 성인 중 74.9%가 1번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전파력이 높은 ′인도 변이′ 때문에 최근 신규 확진자 수는 다시 늘고 있지만 중증으로 발전하는 경우가 크게 줄었습니다.

특히 인도 변이 감염자 중 백신을 2차까지 맞은 사람은 단 3%에 불과합니다.

[제니 해리스/영국 보건안전청]
″화이자나 아스트라제네카 2가지 백신 모두, 2회 접종 이후에 매우 강력한 백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1위의 오명을 아직 벗지 못하고 있는 미국 역시, 신규 확진자 수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으로 2만 명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국가적으로 대대적인 백신 접종 운동을 펴고 있는 미국에선 지금까지 성인의 60% 이상이 최소 1회 이상 백신을 맞았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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