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 중사 아버지]
″처음부터 구속해달라고 했어요. 부모들이 나서서 하다하다 안 돼서 청원하고 기자님들한테 호소하니까 이제서야 된다고요? 구속이요? 거의 90일이 다됐어요.″
[故 이 중사 어머니]
″이건 군이 죽였어요, 우리 아이를. 그렇게 생각 안 했는데 다 은폐하고 조작하고 쉬쉬하려고… 군이 죽인 거예요.″
[故 이 중사 아버지]
″이제와서 엄정수사 지시하고 뭐 얼마나 밝혀지겠다고…″
[故 이 중사 어머니]
″아니요 그래도 해야 돼요. 해야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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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사가 마지막 영상을 남겼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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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 중사 어머니]
″뭔가 자기가 억울한 게 있으니까. 그걸(마지막 영상) 사람들한테 알려서 나의 마음을 알아달라, 나의 한을 풀어달라는 그런 메시지로 밖에 저는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앵커]
″여쭤보기 참 힘들 건데 어떤 딸이었어요, 이 중사는?″
[故 이 중사 어머니]
″하나 버릴 게 없는 내 친구예요. 친구. 우리 아이의 단점 있다면 물 하나 잘 쏟는 거 덤벙거리는 거 있었지 버릴 거 없어.″
[故 이 중사 어머니]
″우리 아이는 하고 싶었던 게 군이었기 때문에… 수의를 입히냐 군복을 입히냐 선택을 해야 한때 군복을 입혔어요. 군에서 몸담았으니 군복을 입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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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일로 추가 폭로도 나오고 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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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이 중사 어머니]
″여군에 몸담고 있는 사람들이 저한테 힘내라는 문자 보냅니다. 말 못해서 그렇지 군 안에 있는 여군들 이런 것으로 속병 끓는 사람 많을 거고요. 우리 아이만의 문제만은 아니다…″
[故 이 중사 어머니]
″우리 아이 꿈이 뭐 있었냐면 자기 심리학 배우고 싶다 했어요… 학교 때도 힘든 과정 있었으니 자기처럼 힘든 여군 위해서 힘 돼주고 싶다고…″
[앵커]
″어떻게 되면 부모님들은 이 중사를 보내 줄 수 있는 마음을 먹을 수 있을까요?″
[故 이 중사 어머니]
″저도 몰랐던 이야기 나오고 하니까… 벌 받을 만큼 형벌 내려야 합니다. 가벼운 벌 원하지 않아요. 회유 압박한 사람들 모두 벌 받을 수 있게 해야, 그래야 아이가 조금이나 한이 풀려요. 순직처리 그건 당연한 거고 국립묘지 안장해서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故 이 중사 아버지]
″우리 딸의 묻혀질 뻔했던, 잊혀질 뻔했던 은폐될 뻔했던 이 야이기가 대통령님의 말씀으로 정확하게 수사될 거라고 믿습니다.″
[앵커]
″같은 부대원들은 오고 싶은데 눈치 봐서 못 오고 있어요?″
[故 이 중사 어머니]
″통화를 하면 부대 분위기가 지금 그렇다고. 전우애도 있고 그게 아니라면 같이 지낸 우정으로라도 (동료들이) 아이 볼 수 있게 해달라고. 그걸 꼭 좀 말씀 좀 해주세요.″
(영상취재: 서현권 김희건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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