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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광모
'풍덩' 해수욕장 개장…수영복 입어도 마스크 써야
입력 | 2021-06-05 20:10 수정 | 2021-06-05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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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대표적인 피서지죠.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해변엔 벌써부터 코로나로 지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고 하는데요.
방역이 걱정될 수밖에 없죠.
방역대책을 점검해 봤더니 구멍이 많았습니다.
송광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일 조기 개장한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모래사장은 여름 바다를 즐기러온 사람들로 벌써부터 북적입니다.
들뜬 사람들은 바닷물로 뛰어듭니다.
한쪽에선 다소 긴장된 분위기 속에 경찰과 공무원, 자원봉사자들이 방역 수칙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수진/해운대 해수욕장 운영팀]
″선생님, 마스크 착용 부탁드립니다. 취식 이후에는 바로 마스크 착용해 주십시오.″
본격 여름철에는 방문객이 더 늘 것으로 보고 지자체도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특정 번호로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방문이 기록되는 ′안심콜′을 운영하고, 피서 용품을 대여할 때도 발열체크와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는 2중 방역망을 마련했습니다.
안전요원들은 발열 스티커를 부착해 자신의 몸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김성철/해운대구 해수욕장 운영팀장]
″해수욕장 내에서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고, 야간에 2인 이상 음주 취식 행위가 금지되고 5인 이상 사적 모임이 제한됩니다. 위반시 10만원 이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를 제외한 단속 공무원 수는 단 6명 뿐인 데다 적극적인 과태료 부과보다는 여전히 계도 위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해수욕장 출입구도 여러 곳이어서 모든 사람의 방문을 기록하기도 어렵다 보니, 확진자가 발생하면 역학조사 자체가 힘들어질 수 있습니다.
[김수현/부산 해운대구 중동]
″안 좋은 일들이 생기고 그러면 나중에 결국 이 시설을 다 같이 이용 못하는 거니까..조심하고 지킬 건 지키고 그렇게 해서 다 같이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주말, 미국 현충일 연휴 이틀 동안 적발된 주한미군 등의 방역지침 위반 건수는 560건을 넘었고 모두 계도하는 데에 그쳤습니다.
해운대구는 다음달 4일 미국 독립기념일에도 외국인들이 몰릴 것으로 보고, 주한미군에 철저한 방역 대책과 함께 합동 단속을 벌여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영상취재: 이경수(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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