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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정근
철거 중이던 5층 건물 무너져 버스 위로…3명 사망
입력 | 2021-06-09 19:53 수정 | 2021-06-09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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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날벼락 같은 사고 소식으로 시작합니다.
광주에서 재건축을 하려고 철거하던 5층짜리 건물이 도로로 쓰러지면서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덮쳤습니다.
현재까지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8명이 구조됐지만 중상입니다.
그리고 아직 매몰된 이가 남아 있습니다.
먼저, 현재까지의 피해 상황을 송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시 동구 학동의 한 도로.
노란색 시내버스가 버스 정류장으로 들어서 정차하는 순간, 하얀 먼지 구름이 일면서 갑자기 건물 전체가 멈춰선 버스 위로 그대로 무너져 내립니다.
무너진 잔해를 피해 급정거한 승용차는 먼지에 휩싸입니다.
건물 주변에 서 있던 인부도 무너지는 건물 잔해를 피해 다급하게 현장을 벗어납니다.
[심형석/목격자]
″′쿵′ 소리가 나가지고 건물이 넘어지면서 여기 전체가 뿌옇게 연기처럼 사람을 분간할 수 없을 정도로 연기가 전체가 가려졌고요.″
재개발 공사 현장에 있던 이 5층 건물이 무너진 건 오후 4시 20분쯤입니다.
갑작스런 건물 붕괴에 시내버스는 피할 새도 없이 잔해더미에 매몰됐습니다.
버스는 겉모습이 드러나지 않을 정도로 파묻혔고, 소방 당국은 장비를 총동원해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지금까지 버스 탑승객 12명 가운데 8명을 구조했고, 버스에 매몰된 4명 가운데 3명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부상자 대부분은 6.70대 노인들로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사고 직후 버스에선 LP 가스가 새어나와 소방 당국이 시민들을 긴급 대피시키기도 했습니다.
또 무너져 내린 건물 잔해가 편도 3차선과 건너편 차선 일부도 덮쳐 도로 전체가 모두 통제됐습니다.
[이현주/목격자]
″밖에 나와 봤더니 뿌옇게 연기가 많이 피어오르면서 건물이 무너져 있는 부분을 확인했었어요.″
소방당국은 붕괴사고 대응 2단계를 발동해 추가 매몰자가 있는지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영상취재: 박재욱·이정현·김상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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