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패스트푸드점 영업 중단 선언BTS 때문

뉴스데스크서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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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방탄소년단, BTS의 세계적인 인기에 이번엔 인도네시아에서 열 개가 넘는 패스트푸드점 매장이 영업을 임시 중단했습니다.

한정판으로 내놓은 ′BTS 세트′를 사겠다면서 너무 많은 인파가 한꺼번에 몰렸기 때문인데요.

이 소식은 서혜연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인도네시아의 한 패스트푸드 매장.

초록색 옷을 입은 배달 기사들이 언성을 높이며 실랑이를 벌입니다.

주문한 ′BTS 세트′를 먼저 받으려고 다투는 겁니다.

제품을 받자 환호합니다.

치킨 조각과 감자 튀김, 음료, 소스를 BTS를 상징하는 보라색으로 포장한 한정판인데, 인도네시아에선 어제 첫 출시됐습니다.

가게 밖에는 배달 기사들 뿐 아니라 일반 손님들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서 있습니다.

[CNN 인도네시아 뉴스]
″′BTS 세트′가 출시되면서 패스트푸드 매장에 배달 서비스가 몰려들었고, 매장 밖에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감당하기 힘든 인파가 몰려들자 인도네시아 당국은 코로나19 감염을 우려해 매장 13곳을 임시 폐쇄했습니다.

지난달 처음 나온 이 세트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온라인에선 일회용 포장지와 소스까지 비싼 값에 팔리고 있습니다.

이 메뉴에 들어 있던 치킨 한 조각은 한 미국 청년이 모바일 게임 캐릭터와 닮았다며 인터넷 경매에 내놨는데, 일부 네티즌이 1억 원이 넘는 가격을 부르기도 했습니다.

지난 주말 중국에선 당국의 ′한류 제한령′에도 1천 명이 넘는 BTS 팬들이 모여 떼창을 부르며 춤을 췄습니다.

한국관광공사와 중국 팬클럽이 데뷔 8주년을 기념해 연 행사였는데, 세계를 들썩이게 하는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다시 한 번 증명했습니다.

MBC뉴스 서혜연입니다.

(영상편집:나지연/영상출처:CNN Indonesia, 트위터 ′jakartaakeras′, 유튜브 ′Ronny Yahy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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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패스트푸드점 영업 중단 선언…BTS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