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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표
물류창고 화재 40시간…구조대장은 여전히 '실종'
입력 | 2021-06-18 19:53 수정 | 2021-06-18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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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기도 이천의 쿠팡 물류센터, 불이 난 지 이제 40시간이 되는데 아직 꺼지질 않았습니다.
실종 상태인 소방관도 연락이 되질 않습니다.
이 시간 상황부터 알아보고 왜 이렇게 진화가 더딘 건지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현장으로 갑니다.
홍의표 기자! 지금도 연기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어요.
◀ 기자 ▶
네, 어제 새벽 화재가 시작된 지 38시간이 넘었는데, 제 뒤로는 여전히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미 물류센터 외벽은 거의 뜯겨져 나갔고, 그나마 남은 뼈대도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
안타깝게도 고립된 소방관의 소식은 아직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큰 불길은 어느 정도 잦아들었는데 산발적인 불꽃이 포착되고 있는 겁니다.
동원된 소방인력 450여 명. 무인방수포 같은 장비도 190여 대 투입됐고요.
한때 물이 부족해서 2킬로미터 떨어진 소화전에서까지 물을 끌어올 정도로, 말 그대로 총력전을 벌인 끝에, 겨우 오후 4시쯤 큰 불길을 잡은 겁니다.
지금은 소방대원들이 거대한 물류센터의 외벽을 하나하나 직접 눈으로 살피면서, 내부 진입이 가능한지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붕괴 위험 때문에 건물에 들어가질 못하다 보니까 구조대장 수색도 못하고 있는데 언제쯤 가능할까요?
◀ 기자 ▶
네, 당초 소방당국은 오늘 아침 전문가들과 건물 안에 들어가서 안전진단을 실시하고, 건물이 무너지지 않겠다는 판단이 서면, 곧바로 건물에 진입하려고 했었는데요.
불길이 좀처럼 잡히지 않은 데다, 뜨거운 화염에 일부 기둥까지 주저앉으면서, 안전진단조차 착수하지 못했습니다.
현장 브리핑 들어보시죠.
[박수종/경기 이천소방서 재난예방과장]
″한복판에 H빔이 약간 내려앉은 부분이 있어요. 붕괴된 게 아니고 약간 휘어서 내려앉은 부분이…″
지금 보시는 영상은 MBC 취재진이 드론으로 촬영한 물류센터 옥상인데요.
피어오르는 연기 사이로 가운데 철제 구조물이 휘어져 내려앉은 모습이 뚜렷이 확인됩니다.
건물 내부 열기는 여전합니다.
오늘 밤에도 어제와 마찬가지로 건물에 계속 물을 뿌려서, 이 열기를 빼는 작업이 계속될 예정입니다.
안전진단은 내일 아침 시작될 예정이고요, 그 결과에 따라 고립된 소방관에 대한 수색을 재개할지 여부가 결정됩니다.
지금까지 이천 물류센터 화재현장에서 MBC 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영, 김우람 / 영상편집: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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