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최경재

이재명 "실용적 민생개혁으로 '공정 성장' 열겠다"

입력 | 2021-07-01 19:48   수정 | 2021-07-01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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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권에서 1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대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세를 과시하는 출정식 없이 출마의 변을 담은 14분짜리 영상을 아침 7시 반, 온라인에 공개한 겁니다.

′성장과 공정′을 앞세운 실용적 민생 개혁을 외쳤는데 시장과 도지사로 일하며 공약의 90%를 지켰다는 추진력을 강조했습니다.

먼저,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선 도전을 선언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전직 대통령 묘역이 아닌 무명용사의 탑을 찾아가 고개를 숙였습니다.

뒤따른 참모는 단 4명이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누구는 이름조차도 남기지 못하고 또는 위패조차도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셨습니다. 그분들이 이 나라를 지키셨습니다.″

엄중한 방역상황을 감안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국난 극복의 힘은 이름없는 국민에게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려 한 것으로 보입니다.

출마선언 자체도 대규모 출정식 대신 14분짜리 동영상 공개라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저출생과 고령화, 실업 등 모든 문제는 저성장에 따른 기회 빈곤이 원인이라며, 산업경제 재편을 통해 경제를 성장시키겠다고 공약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강력한 경제부흥 정책을 즉시 시작하겠습니다. 획기적인 미래형 경제산업 전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고 보편 복지국가의 토대를 만들겠습니다.″

이 지사는 특히 ′공정′이라는 단어만 13번 말하며, 강자를 절제시키고 약자를 보듬는 ′억강부약′의 정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 정책인 기본소득은 물론 규제 합리화와 노동시장 개선 같은 실사구시적 공약도 내놓는 등 ′공정′과 ′실용′을 모두 강조했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국민께 드린 약속은 반드시 지키고 실용적 민생 개혁에 집중해서 국민의 삶이 체감적으로 바뀌도록 하겠습니다.″

비주류, 흙수저 출신임을 강조하면서 4기 민주당 정부 계승자임을 자처한 이 지사는 자신의 고향이자 보수층이 많은 경북 안동부터 찾아 지지세 확장에 나섰습니다.

MBC 뉴스 최경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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